정부와 기업의 밸류업(기업가치제고) 노력으로 코스피가 100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박스권(1500∼3000포인트)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 나왔다.
신한금융그룹 신한미래전략연구소는 12일 발간한 보고서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을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그룹은 코스피가 사상 첫 6000포인트 돌파한 뒤 이란 전쟁 리스크 등 대외 충격으로 급등락을 반복하는 시점에 코스피 상승을 위한 구조적 조건을 분석했다고 보고서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소는 최근까지 이어온 코스피 상승 랠리가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밸류업 프로그램 이전 0.85배에서 이후 1.4배로 0.55배 높아졌다.
기여도를 보면 반도체가 0.35배, 밸류업 프로그램의 효과가 0.2배로 분석됐다. 밸류업의 PBR 상승 기여분을 코스피 지수로 환산하면 1000포인트에 이른다. 향후 밸류업 강화에 따른 한계기업 퇴출 흐름 정착 시 코스피가 과거 수준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연구소는 코스피가 지속적인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이익 변동성 축소 △장기투자 문화 정착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의 세 가지 구조적 조건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영업이익의 약 40%가 정보기술(IT)·반도체 등 경기 민감 단일 섹터에 집중돼 있는 점은 우려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이들 업황 악화 시 이를 상쇄할 이익 기반이 취약하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의 변동성도 크기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조업의 플랫폼화를 기반으로 수익모델 다변화와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한 포트폴리오 재배치 필요성을 제언했다. 실제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기업군은 2019~2025년 평균 주가 수익률 134.4%를 기록한 반면, 기존 사업구조를 유지한 기업군은 같은 기간 -12.5%에 그쳤다.
보고서는 국내 개인투자자의 포트폴리오 평균 보유기간이 9일에 불과하고, 고위험 투자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단기매매 중심의 수급 구조가 코스피의 구조적 저평가를 고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 이익이 주가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수급 구조의 변동성 완화가 필요하며,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와 실적배당형 상품 증가에 따른 장기 자금 유입은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반도체에 이어 코스피를 견인할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는 에너지(SMR·재생에너지), 배터리(전고체·ESS), 자동차(SDV·자율주행), 바이오(AI신약개발), 방산·조선 등이 제시됐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밸류업 정책을 통해 높아진 저점 자체는 견고하다”며 “기업 포트폴리오 재배치, 장기투자 문화 정착,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이 병행될 경우 코스피의 추가 레벨업과 중장기 우상향 흐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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