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가 주요 모델 가격을 기습 인상했다. 지난해 말 가격 인하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수요 증가, 원화 약세,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델Y L 가격은 기존 6499만원에서 하루 만에 500만원(7.6%) 오른 6999만원이다. 모델Y L은 테슬라 모델 Y의 6인승 버전으로, 지난 3일 국내 출시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가격이 조정됐다.
다른 모델들도 일제히 올랐다. 모델3 퍼포먼스는 기존 5999만원에서 6499만원으로 500만원(8.3%) 올랐으며, 모델Y 롱레인지 AWD 모델은 5999만원에서 6399만원으로 400만원(6.6%) 뛰었다.
앞서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주요 모델 가격을 최소 300만원, 최대 900만원까지 인하했다. 특히 모델Y 가격은 5299만원에서 4999만원으로 낮췄다.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전액을 지급하는 차 가격 기준인 ‘5000만원 미만’으로 가격을 맞춘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보조금 효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번 가격 인상 행보의 바탕에는 압도적인 판매 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테슬라는 올해 1분기 2만964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수입차 시장에서 분기 기준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달 1만1130대를 팔며 수입차 시장 처음으로 단일브랜드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테슬라의 선전 이유로는 보조금 조기 확정과 고유가 여파가 꼽힌다. 통상 3월에 발표되던 보조금이 올해는 1월에 확정되며 수요가 연초부터 몰렸고, 중동 분쟁으로 인한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기차로의 이동을 가속화했다. 실제로 지난달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1만62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7.2% 폭증하며 하이브리드를 제치고 연료별 판매 1위에 올라섰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방식 개편 예고도 가격 인상 원인으로 지목된다. 제조사의 산업 기여도 등을 따지는 방식으로 개편될 경우 테슬라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가팔라진 원화 약세 역시 인상 압박을 높였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란 전쟁 등 중동 사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 원가 부담이 커진 점이 가격 책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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