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변동·수급 관리 등 종합 고려
석화제품 긴급수급조정 검토도
3차 석유 최고가격이 2차 때와 같은 가격으로 동결됐다. 2차 가격 발표 이후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했지만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조치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이후 호르무즈해협이 잠시 열렸다가 다시 전면 폐쇄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 정부는 총력전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석유 최고가격 3차 지정’ 화상 브리핑을 열고 3차 석유 최고가격을 2차 때와 같은 ℓ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2차 때는 1차보다 210원씩 각각 인상한 바 있다.
산업부는 “지난 2주간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그 전에 비해 상승했지만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표로 국제 가격이 급락하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면서 “민생 안정과 수요관리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자원안보 위기 단계를 ‘경계’로 격상한 점도 고려됐다. 경유의 경우 화물차 운전자와 택배기사,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가 많고 민생 물가 전반에 영향이 크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석유 최고가격제가 6개월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목적 예비비로 4조2000억원을 잡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부당하게 가격을 올리는 주유소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석유 가격 안정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전국 1만여개 주유소 가격과 물량을 매일 모니터링하며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주유소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 중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필요시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세종시 소재 필름·비닐 생산업체인 유상케미칼을 방문해 “산업과 국민 일상에 직결되는 필수품목인 필름·비닐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원료 수급부터 생산·유통까지 전반적인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국민 생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산업부는 호르무즈해협에 발이 묶인 7척의 유조선 1400만배럴의 원유를 임시 휴전 기간인 2주간에 조달하는 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앞서 산업부는 휴전 소식 직후 호르무즈 통항이 가능한지에 대해 “외교부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우리 유조선의 신속하고 안전한 통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양 실장은 “통항 관련 이란?미국과 협의하는 곳이 외교부, 그 결과를 갖고 선사와 논의하는 곳이 해수부인데, 지금까지 특별히 진전된 내용이 전달되진 않았다”며 “아직까진 호르무즈 통항 관련 어떤 조건인지 공식적으로 파악하고 있진 못하다”고 전했다.
정부는 호르무즈해협 통행료 부과 가능성과 관련해 실제 통행료가 징수될 경우 국내 기름값이 약 0.5% 인상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암호화폐 결제 요구 등도 현재로서는 확인된 바 없으며, 통행료 지급을 요청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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