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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구축함은 진수했는데…전용기지는 아직 [북*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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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주 기자 chapt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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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형 대형 구축함 전력화를 서두르고 있지만, 이를 안정적으로 수용할 해군기지는 아직 완비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NK뉴스의 프리미엄 서비스 NK프로에 따르면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 동해안 문천 답촌항 일대 대형 해군기지 공사가 최근까지 재개되지 않은 상태다. 군함 건조 속도를 기지 인프라 구축이 따라가지 못하는 셈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지난달 3∼4일 신형 구축함 최현호에 탑승해 승조원들과 함께 함정의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지난달 3∼4일 신형 구축함 최현호에 탑승해 승조원들과 함께 함정의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4년 9월 문천을 찾아 대형 수상함·잠수함 운용을 위한 새 기지 건설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기존 시설에 대형 수상함과 잠수함을 계류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 발언은 문천 일대가 앞으로 대형 함정 운용 거점으로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문천 답촌항 일대는 부두가 조성되기는 했지만 기지 기능은 미완성인 상태로 보인다. NK프로는 문천의 조선인민군 해군 제291부대가 대형 군함과 잠수함 수용 예정지로 추정되지만, 최근 2년간 실질적인 공사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고 짚었다. 하지만 대형 부두가 2017년까지 조성됐고, 최소 선착장 10개와 경사로 6개, 고암과 답촌 철도망을 연결하는 교량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병영·정비 등 실제 운용 지원시설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해군복합단지 안에 있는 해군 제155부대는 비교적 공사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NK프로는 지난해 8월 이후 부두 확장, 새 선착장과 방파제 건설 움직임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를 두고 북한이 대체 수용지를 염두에 두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형 구축함의 배치지가 당초 예상된 답촌항이 아니라 제155부대 쪽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신형 구축함 최현호가 지난달 10일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딸 주애와 이를 화상으로 참관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북한의 신형 구축함 최현호가 지난달 10일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딸 주애와 이를 화상으로 참관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북한은 원양 작전이 가능한 해군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과 6월에 각각 5000t급, 길이 143m 군함 2척을 진수했고, 이를 ‘최현급’ 구축함이라고 불렀다. 첫 번째 함정 최현호는 현재도 장비·무기 시험이 진행 중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서해 남포에서 최현호를 직접 시찰했고, 미사일 시험까지 참관했다. 당시 그는 새 5개년 계획 기간에 매년 같은 급 또는 상위급 수상함을 2척씩 건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두고 구축함 진수의 상징성에 비해 실제 전력화 여건은 아직 완전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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