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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오너일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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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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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한화, 8400여억원 투입
120% 초과청약 참여키로 결정
소액주주 반발 커지자 정면돌파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가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에 8400여억원을 들여 120% 초과 청약으로 참여한다. 2조원이 넘는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를 두고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김승연 한화 회장 등 그룹 오너 일가가 사실상 직접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정면돌파’에 나선 모양새다.

한화는 8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화솔루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의 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지분 약 36.7%를 보유한 대주주 한화는 사측에 배정된 신주 전량인 2111만8546주에 더해 초과청약 최대한도인 추가 20%의 물량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한화가 이번에 인수하는 총주식 수는 2534만2255주로 납입총액은 약 8439억원(주당 3만3300원 잠정 발행가액 기준)이다.

한화그룹 본사. 한화 제공
한화그룹 본사. 한화 제공

김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지분 54%를 보유한 지주사 한화가 직접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한 것은 주력 자회사인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건전성 및 사업경쟁력 강화 계획에 공감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장에는 오너 일가가 자신에게 배정된 물량을 초과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만큼 향후 주가상승을 통해 주주가치가 향상될 수 있다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솔루션의 주주가치 향상 계획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조치”라며 “소액주주들의 유상증자 참여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이 재무 개선 차원에서 보통주 7200만주를 새로 발행해 2조3976억원을 확보하는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자 ‘개미’(개인 소액주주)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유상증자는 일반적으로 주식 수가 늘면서 지분가치가 희석되고 주가가 떨어져 주주들이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화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다. 한화는 지난해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조6000억원대 유상증자 당시 논란이 일자 유상증자 배정 물량 100%를 약 9800억원에 인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유상증자를 공시한 직후 약 13% 급락한 62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지난해 7월 말 주가는 100만원을 돌파했다. 전날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종가기준 153만원으로 유상증자 발표 이후 1년 만에 143% 상승했다.

한화는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참여 재원을 자산 유동화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재무 안정성과 기존 사업 추진 영향성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의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14일이며 구주주 청약은 6월22~23일, 일반공모 청약은 6월25~26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10일이다.

한화 관계자 “회사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성장전략이 시장에 충분히 전달되고 신뢰기반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한화 및 한화솔루션 주주들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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