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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후통첩 시한’ 12시간여 앞두고 이란 공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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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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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을 12시간여 앞두고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전쟁 초기 타격 대상이 됐던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과 주요 거점 도시의 철도, 도로망 등이 공격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

7일(현지시간) 미국 악시오스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미군이 하르그섬의 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도 하르그 섬이 여러 번 공습받았으며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보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이란이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다리 등 기반시설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 최후통첩 시간을 12시간여 앞두고 먼저 공격에 나섰다.

 

걸프해역(페르시아만) 안쪽 이란 본토의 남부에 있는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유제품 수출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이 수출 시설이 파괴되면 이란의 에너지 산업이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미국은 앞서 전쟁 14일째인 지난달 13일 하르그섬을 공격했으나 당시 군사 시설만 타깃으로 했고 석유 관련 시설은 손대지 않았다. 그러나 흐로무즈해협 봉쇄가 본격화하자 지난달 30일 하르그섬 전체의 파괴와 이 지역에 지상군 투입까지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도 석유시설 대신 하르그섬의 군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보여 “석기시대를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과 달리 어느정도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하르그섬 외에도 미국은 이란의 교량과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폭격에도 나섰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이날 중부 이스파한주 부지사를 인용해 “미국·시온주의자(이스라엘)가 커션 지역의 야히아어버드 철도 교량을 공격했다”며 “이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순교하고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도 주도인 타브리즈에서 북쪽으로 90㎞ 떨어진 지점의 타브리즈-테헤란 고속도로에 발사체가 떨어졌다. 이 고속도로는 이란 북부 지역의 핵심 교통 인프라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 고속도로의 육교가 폭격당했다고 밝혔다.

 

이란 중부 곰 외곽의 교량, 북부 가즈빈의 철도, 테헤란 서쪽 카라지의 철도도 폭격받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 도시는 수도 테헤란과 왕래가 잦은 주요 도시다. 미국은 지난 2일 카라지의 개통을 앞둔 대형 교량을 폭파한 바 있으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교량의 폭파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카라지와 인근 도시 파르디스에선 송전선이 공습당해 일부 정전이 발생했다. 미국의 인프라 공습 경고에 이란 제2 도시인 북동부 마슈하드는 철도 운행을 모두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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