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전광판 공개… ‘제값’ 유도
전북도가 유전체 분석을 통해 선발한 고능력 한우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할 수 있도록 가축시장 거래 방식 개선에 나섰다.
전북도는 6일 임실축협 가축시장에서 ‘고능력 한우 가축시장 거래 표시제’를 시범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경매 과정에서 고능력 한우와 그 후대축을 전광판에 별도로 표시해 구매자가 개체의 유전적 능력과 품질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경매 단계에서부터 품질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좋은 소가 제값을 받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도는 ‘전북특별법’과 관련 조례를 근거로 유전체 분석 상위 20% 이내 한우 9400여마리를 ‘고능력 한우’로 지정·관리해 왔다. 이러한 개량 정책의 성과도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출하된 고능력 한우 후대축의 1++ 등급 출현율은 53.8%로 전국 평균(41.5%)보다 12.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1+ 이상 등급 비율도 80.7%로 전국보다 9.3%포인트 높고, 도체중 역시 평균 502.7㎏으로 전국 평균보다 24.6㎏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당 102만원 정도의 추가 소득 효과도 확인되며 품질 경쟁력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거래 현장에서는 이 같은 우수성이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일반 한우와 유사한 수준에 거래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도는 이번 표시제를 향후 농협과 이력제 기관 등 관계기관과의 시스템 연계를 통해 도내 전 가축시장으로 확대해 고능력 한우와 후대축을 명확히 구분하고, 품질에 기반한 합리적 가격 형성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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