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대표하는 봄 축제인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다음 달 18일 막을 올려 초록 물결의 향연을 펼친다.
30일 고창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를 슬로건으로 4월 18일 개막해 5월 10일까지 23일 간 학원관광농장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100만㎡ 규모의 구릉지에 드넓게 펼쳐진 초록의 청보리밭과 노란 유채꽃을 통해 계절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봄바람에 따라 일렁이는 풍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움직이는 풍경화’를 만든다. 축제 무대는 최근에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를 비롯해 ‘도깨비’, ‘백일의 낭군님’ 등 인기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평소에도 젊은 관광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주차요금 환급제’다. 방문객이 1만 원의 주차요금을 내면 이를 전액 고창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사실상 무료 주차 혜택을 제공하면서, 관광객이 지역 상점과 먹거리 장터에서 소비하도록 유도해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교통 편의도 크게 개선됐다. 주차 공간은 기존 772대에서 822대로 늘어났고, 선동초등학교에 대형 버스 50대 규모의 임시 주차장이 새롭게 마련됐다. 이곳과 축제장을 잇는 셔틀버스가 주말과 공휴일 상시 운행되며, 주요 구간에는 일방통행 교통 통제로 혼잡을 줄인다.
체험 프로그램 또한 한층 풍성해졌다. 청보리밭 한가운데를 직접 걸어볼 수 있는 ‘보리밭 사잇길 걷기’가 올해 처음 정식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트랙터 관람차를 타고 가로수 숲길과 호랑이왕대밭을 둘러보는 코스도 마련돼 다양한 방식으로 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개막식은 4월 18일 오후 2시 특설 무대에서 열린다. 식전 공연과 보리떡 케이크 커팅식에 이어 농악 퍼레이드를 따라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하는 ‘보리밭 사잇길 걷기’ 등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고창군 관계자는 “바가지요금 없는 깨끗한 축제로 누구나 고창의 봄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단순한 관광 이벤트를 넘어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축제 모델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이에 앞서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석정리 벚꽃길 일원에서 ‘제4회 고창 벚꽃축제’를 개최해 다채로운 체험과 향토 먹거리, 야간 경관조명 등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석정 벚꽃길은 수령 20년 이상의 벚나무가 1㎞ 구간에 걸쳐 이어지며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만개 시기에는 벚꽃 터널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인상적인 봄 풍경을 선사하는 고창의 대표 벚꽃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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