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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초토화’ 최후통첩에도…이란 “더 심한 보복”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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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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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48시간 내 호르무즈 미개방 시 발전소 초토화”
이란, 4000㎞ 떨어진 인도양 英·美공동기지에 탄도미사일 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하며 사실상 ‘최후통첩’에 나선 가운데, 이란은 더욱 파괴적인 수준의 보복을 예고하면서 향후 전쟁이 더욱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전용 헬기에 탑승하기 앞서 취재진에게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전용 헬기에 탑승하기 앞서 취재진에게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22일째인 21일(현지시간) 양측은 서로 핵시설 인근 지역을 타격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이란은 이날 핵시설이 위치한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시(市)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국의 핵심 핵 시설인 나탄즈 우라늄 농축단지를 공격한 데 따른 보복 차원의 공격이다.

 

이에 따라 디모나에서 3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인근 아라드 마을에서도 중상자 13명을 포함해 최소 5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양측이 서로 핵시설이 있는 지역에 대한 공격을 주고받으며 핵 위협은 점점 더 고조되는 모습이다.

 

미국은 이란을 향해 ‘초토화’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만약 이란이 지금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이란이 글로벌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경제 불안정성이 커지자, 에너지 인프라 공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해협 개방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이 중동 지역에 해병대를 추가 파병하기로 한 데 이어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비한 내부 준비에 착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디에도 병력(지상군)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보낸다면 당연히 여러분(기자들)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란의 공격으로 파괴된 이스라엘 남부 아라드 마을. EPA연합뉴스
이란의 공격으로 파괴된 이스라엘 남부 아라드 마을. EPA연합뉴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더욱 심각한 보복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란군 대변인은 22일 반관영 타스님통신을 통해 “이란은 이제 ‘눈에는 눈’ 원칙에서 나아가 군사 정책을 변경했으며, 적대국의 어떠한 공격에도 더 심각한 결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군은 “만약 적대국이 하나의 기반 시설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여러 개의 시설에 대해 보복할 것”이라 덧붙였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전했다.

 

이란의 미사일 위협이 종전보다 더욱 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이란은 20일 오전 본토에서 4000㎞ 떨어진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영국·미국 공동 군사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에서 사거리 4000㎞에 달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사거리를 2000㎞로 제한해왔던 이란이 상한선을 넘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이 4000㎞급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이번 발사는 영국 런던이나 프랑스 파리 등 서유럽 주요 도시가 이란의 공격 범위에 들어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본격적으로 참전할 경우 향후 전쟁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란은 인근 걸프 지역 국가에 대한 공격도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이날 수도 리야드를 향해 미사일 세발이 날아오는 것을 탐지했고, 이 중 한 발은 요격했으나 나머지 두발은 비거주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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