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책임져야지, 우리가 왜” 현장 불만 확산
“돌발 상황 우려에도 수당 적어”… 지원자 부족에 인력 차출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장 지원 인력으로 투입되는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BTS 콘서트 서울시청 공무원 내부 의견’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공무원들 사이에 “BTS가 뭐라고, 왜 내 휴일을 뺏는 것인가”라는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어 “무급노동 너무 싫다”, “수당은 제대로 주는 거냐. 대체 휴가도 확실하지 않다”, “우리가 노예냐, 적당히 해라” 등 의견이 나온다고도 부연했다.
다른 게시글과 댓글에서도 “주말에 나와서 일하는데 이게 맞나”, “민간이 할 일을 왜 공공기관에 떠넘기냐”, “이 공연으로 경제적 이득을 보는 하이브가 안전관리를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등의 불만이 이어졌다.
정의당 권영국 대표도 19일 페이스북에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이 과도하게 제한되는 데 수익은 기획사와 중계사에 집중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인근 빌딩 통제로 주말 영업을 접어야 하는 상인들. 회사로부터 강제 연차 사용 공지를 받은 노동자들의 사례를 언급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BTS 광화문광장 공연 당일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투입되는 인력은 총 3685명이다. 이 가운데 시와 구청 소속 공무원은 2270명. 나머지는 자원봉사자, 청소 노동자 등이다. 시 공무원이 약 1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시청 인력 5명 중 1명꼴로 행사에 동원되는 셈이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2교대로 지하철 출입구와 환기구 등 인파 밀집 지역에서 안전관리와 안내 업무를 맡는다. 근무 인력에는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되거나 대체휴무가 부여된다.
다만 지원자가 많지 않아 일부 부서에서는 인력을 별도로 차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국가적인 행사도 아닌 민간 행사에 투입되는 데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며 “현장 돌발 상황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 추가 수당도 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다 보니 자원자가 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소방차 102대와 인력 803명을 투입한다. 현장 대원들 사이에서는 관할 지역 장비와 인력이 특정 행사에 집중되면서 자칫 안전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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