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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마트·소니, ‘라부부’ 영화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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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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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트렌디 완구 기업 팝마트가 소니 픽처스와 손잡고 자사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라부부(Labubu)’의 영화화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팝마트는 최근 소니 픽처스와 협력해 ‘더 몬스터즈(라부부)’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실사 및 애니메이션 혼합 장편 영화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라부부. AFP연합뉴스
라부부. AFP연합뉴스

이번 프로젝트는 초기 기획 단계로, 영화 ‘패딩턴’ 시리즈와 ‘웡카’를 연출한 폴 킹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작자 룽카싱도 프로듀서로 제작 전반에 관여할 예정이다. 단순한 수집용 피규어에서 시작한 라부부가 글로벌 테마파크 캐릭터를 넘어 할리우드 자본과 결합해 실사와 컴퓨터 생성 이미지(CGI)가 어우러진 판타지 세계를 스크린으로 옮기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중국 캐릭터 산업의 질적 변화로 보고 있다. 그동안 시각적 디자인에 치중했던 중국 디자이너 완구들이 영화라는 서사를 입히며 복제 불가능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장이 아이미디어 리서치 연구소 최고경영자(CEO)는 “미디어 믹스 전략은 특정 수집가 층을 넘어 가족 단위의 대중 관객으로 저변을 넓히고 제품 수명 주기를 연장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특히 서사와 감정적 깊이가 단순한 시각적 디자인보다 복제하기 어려운 콘텐츠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중국 내수 완구 시장의 무게중심은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2025년 중국의 전통 완구 시장 규모가 약 801억3000만위안(약 1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에 그친 반면 디자이너 완구 부문은 21% 급증한 879억7000만위안(약 19조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이 시장 규모가 1101억위안(약 2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팝마트의 ‘트윙클 트윙클’, ‘스컬판다’, ‘크라이베이비’ 등 주요 캐릭터들은 이미 재판매 플랫폼에서 소매가보다 최대 72%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될 만큼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대되는 추세다. 미국 시장에서 스컬판다는 팝마트의 2위 IP 자산으로 자리 잡았으며 해즈브로의 ‘마이 리틀 포니’와 협업하는 등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이 디자인부터 제조, 유통에 이르는 통합 산업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창의적 IP 권리를 즉각적인 시장 가치로 전환하는 능력이 세계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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