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적 교류 활발해질 듯
북한 평양과 중국 베이징을 오가는 국제열차 운행이 12일부터 재개된다고 교도통신이 10일 중국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약 6년 만의 운행 재개를 계기로 북·중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도 북·중 열차 운행 재개를 확인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중 열차 운행 재개를 묻는 질문에 “중·조(북·중)는 우호적인 이웃으로, 상시적인 여객열차 운행을 유지하는 것은 양측 인적 교류의 편의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중국은 양측 주무 부처가 소통을 강화해 인적 교류를 위해 더 편리한 조건을 만드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북한이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국경을 걸어 잠그기 전까지 외국인 여행객 가운데 중국인 비중이 가장 컸다. 북한은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된 후에도 러시아 관광객만 제한적으로 수용해왔다.
12일 왕복 운행을 시작하는 평양∼베이징 열차 노선은 매주 월·수·목·토요일 주 4회 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에서 오후 5시26분(현지시간) 출발해 이튿날 오후 6시쯤 평양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한 차례 정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둥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맞닿아 있는 북·중 접경 도시다. 이 열차는 기본적으로 외교관 등 공무 목적의 인원 수송을 위해 운행되며, 좌석이 남을 경우 일반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일반 승객은 베이징이 아닌 단둥에서만 열차에 탑승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과 중국의 수도를 잇는 대표적인 육상 교통편이 실제로 복원되면 북·중 간 경제적·인적 교류 회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노동당 대회에서 경제 성장을 위한 관광 분야 육성에 의욕을 나타냈고, 중국은 북한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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