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 이후 주식시장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일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한국거래소에서 주문 전산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중동발 증시 급변동에 대비해 금융투자업권에 전산시스템 사고 대응체계 점검을 주문하고 주식거래 안정성 확보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증권사 최고정보책임자(CIO)와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등 자본시장 유관기관 IT담당 임원과 긴급 간담회를 진행했다.
금감원이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권의 전산시스템 사고 대응 체계 점검에 나선 것은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등으로 주식 거래량이 급증하며 실제 MTS 오류 등 전산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미래에셋증권 MTS에선 상장지수펀드(ETF) 가격 급락 알림이 장 마감 이후 대량으로 지연 발송된 바 있다. 이튿날인 5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일부 고객의 MTS에서 계좌 잔고 조회 서비스에 문제가 나타났다.
증권사뿐만 아니라 한국거래소에서도 9일 주식 주문 지연과 거부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2시30분부터 3분간, 1시39분부터 2분 동안 각각 거래소 전산 문제로 주문 거부와 주문 지연이 일어난 것이다.
거래량 급증 등 주식시장 과열로 전산장애가 발생하자 금감원은 자본시장 불안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종오 금감원 디지털IT·IT부문 부원장은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매수·매도 주문 집중 등에 따른 전산 장애 발생 시 막대한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량 급증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이종오 부원장은 “거래량 급증에 대비해 전자금융 인프라의 가용성, 충분한 처리용량 확보 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긴급 전산자원 증설 등을 통해 가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시장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인식하에 이상 징후 모니터링 강화 등 실효성 있는 비상대응 계획이 작동될 수 있도록 재점검해야 한다”며 “전산장애 등 사고발생 시 신속한 시스템 복구와 금융소비자에 대해 장애발생 및 대체 주문수단 즉시 안내 등 거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현재 시장 불안에 편승한 디도스,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어떠한 시장 상황에서도 전자금융 거래가 소비자 불편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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