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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에 취한 2030… 온라인사범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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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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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운전·에토미데이트 등
경찰, 반년간 6600여명 검거

20대 중독환자 4년새 139%↑
“의료용 마약유통 집중 단속”

경찰이 최근 6개월간 마약류 유통시장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마약류 사범 6600여명을 붙잡았다. 20∼30%대 비중을 오가던 온라인 마약류 사범 비중이 이번에 40%대까지 늘었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모습. 연합뉴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벌인 단속으로 마약류 사범 6648명이 검거됐다. 이 중 1244명이 구속됐다. 필로폰, 합성대마, 케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5666명(85.2%)으로 대부분이었다. 대마(600명·9%), 양귀비·코카인 등 마약(359명·5.4%)이 뒤를 이었다.

 

단속 기간 중 온라인 마약류 사범은 인터넷 접근성이 높은 10∼30대 청년층 중심으로 전년 동기(2108명) 대비 912명(43.3%) 증가한 3020명을 검거했다. 연간 온라인 마약사범 비중은 2022년 25.0%에서 지난해 40.0%까지 늘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1113명이 적발됐다.

 

경찰은 올 상반기에도 집중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 공급·투약에 대한 양방향 단속에 나선다. 최근 약에 취한 운전자가 탄 포르쉐가 한강 둔치로 추락하고,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를 판매한 일당이 붙잡히는 사건 등이 잇따르면서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새벽 약물에 취한 채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로 30대 남성을 검거했다. 경찰은 차 안에서 액상 담배와 유사한 형태의 약물 키트를 발견하고 금지된 마약류인지, 출처가 어디인지 등을 조사 중이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공급·투약 및 클럽 등 유흥가 일대에서의 마약범죄 차단에 경찰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마약 중독 환자는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마약 중독 환자 수는 2020년 557명에서 2024년 828명으로 48.7% 증가했다. 환자 수란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로, 같은 환자가 여러 차례 진료받은 경우 중복을 제거한 실제 인원을 뜻한다. 질병코드상 아편 유사제, 코카인, 환각제 등의 사용에 따른 정신·행동 장애 환자가 포함됐다.

 

특히 2030세대에서 증가가 뚜렷하다. 20∼29세 환자는 2020년 115명에서 2024년 275명으로 139.1% 급증했고 30∼39세 환자는 같은 기간 118명에서 223명으로 89.0% 늘었다. 연도별로 부침이 있던 다른 연령대와 달리 이들은 매해 증가 추이를 보였다.

 

마약 중독은 대체로 20대부터 시작되곤 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뢰로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팀이 지난해 2∼3월 마약류 사용자 29명을 심층 조사한 결과, 마약류를 처음 사용한 연령대는 20대가 58.6%로 절반을 넘게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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