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술 교육훈련기관 ‘막걸리학교’가 독일 미쉐린 2스타 셰프 알렉산더 헤르만(Alexander Herrmann)과 그의 연구팀을 4일 초청해 한국 술의 철학과 발효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 세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막걸리학교가 추진하는 ‘한국 술의 현대적 재해석과 글로벌 확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독일 현지에서 약 80여 개 생산자와 협업하며 식재료 연구와 미식 실험을 이어온 헤르만 셰프는 한국 술의 핵심 재료인 쌀과 누룩의 발효 과정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이번 교육에 참여했다.
강연을 맡은 윤혜경 브랜드 디렉터는 쌀이 술로 변화하는 과정을 ‘여정’에 비유하며, 한국 술이 단순한 알코올 음료를 넘어 한국인의 삶과 철학이 담긴 문화적 유산임을 강조했다. 또한 독일 셰프들에게 친숙한 맥주와 슈납스(Schnapps) 문화와 비교하며 막걸리–약주–증류식 소주로 이어지는 한국 술의 체계적인 구조를 소개했다.
특히 헤르만 셰프 팀은 △누룩과 발효 원리 교육 △막걸리 빚기 실습 △한국 술 테이스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들은 한국 고유의 발효제인 누룩이 쌀의 전분을 당화시키고 다양한 아미노산을 만들어내는 과학적 원리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를 했다.
또한 직접 고두밥과 누룩을 섞는 과정을 체험하며 손끝에서 완성되는 한국 술 빚기의 장인정신을 경험했다.
막걸리의 크리미한 질감, 약주의 우아한 산미, 증류식 소주의 강렬한 풍미 등 한국 전통주가 가진 다양한 맛과 향도 비교 시음했다.
문선희 막걸리학교 국장은 “세계적인 셰프들이 막걸리학교를 찾아 우리 술의 원리와 철학을 배우는 것은 한국 술이 세계 미식의 언어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셰프와 창작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술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막걸리학교는 현재 외국인 대상 한국 술 교육 프로그램과 양조장 투어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번 미쉐린 셰프팀의 방문을 계기로 유럽 미식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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