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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의 천안아산 돔구장 구상…“국내외 관광객 모으는 동북아 문화·체육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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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글·사진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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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 자본 초청해 1조 규모 복합 문화·스포츠 프로젝트 설명
민간·외자 결합 투자 구상…동북아 공연·관광 허브 노린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싱가포르에서 화교 자본을 상대로 천안아산 돔구장 구상을 설명하며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선 것은 단순한 시설 건립 논의를 넘어 충청권 문화·관광 산업 지형을 바꾸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서 중국계 투자자들을 초청해 천안아산역 인근에 추진 중인 5만석 규모 복합 돔구장 건립 구상과 투자 구조를 설명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약 1조 원 규모로 거론되는 이 프로젝트는 K팝 공연과 프로스포츠, 국제 이벤트 등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스포츠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6일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서 화교 투자자들에게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6일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서 화교 투자자들에게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 행보는 무엇보다 대규모 사업 재원을 지방 재정만으로 조달하기 어렵다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 지사는 설명회에서 국내 민간 기업과 해외 자본을 함께 끌어들이는 방식의 투자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히며 화교 자본의 참여 가능성을 타진했다.

 

대형 문화·스포츠 시설이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주변 상업·관광 산업을 견인하는 ‘앵커 시설’로 기능한다는 점도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한 배경이다. 일본 도쿄돔이나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처럼 공연과 스포츠 이벤트가 결합된 복합 시설은 호텔과 쇼핑, 관광 산업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낳는 사례로 꼽힌다.

 

김 지사가 돔구장을 ‘동북아 문화 허브’로 강조한 것도 이러한 맥락과 맞닿아 있다. 충남도는 대형 공연과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관람객을 유치하고 이를 지역 관광 산업 확대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K팝 공연과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이를 수용할 대형 공연장이 부족하다는 점도 사업 추진 논리로 제시되고 있다.

 

충남도가 6일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서 화교 투자자들을 초청해 가진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구상 및 투자유치 설명회.
충남도가 6일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서 화교 투자자들을 초청해 가진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구상 및 투자유치 설명회.

지리적 접근성도 중요한 변수다. 천안아산역은 KTX 교통망을 통해 수도권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있다. 김 지사는 이러한 교통 여건을 기반으로 국내 관람객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이번 싱가포르 투자 설명회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금융 허브이자 화교 자본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지역으로, 충남도가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해외 투자자를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김 지사의 돔구장 구상은 단순히 스포츠 시설을 건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공연·관광·상업시설을 결합한 복합 문화지구를 통해 충청권의 산업 구조를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공연 산업을 일부 분산시키고 충청권을 새로운 문화·관광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장기 전략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1조 원 안팎의 대형 프로젝트가 실제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투자 구조와 수익 모델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민간 자본과 해외 투자 참여가 어느 정도 현실화될 수 있을지에 따라 사업 추진 속도 역시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앞으로 돔구장 건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업 구조를 검토하면서 국내 기업과 해외 투자자들과의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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