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가 가격 폭락이 우려되는 본격적인 양파 수확철을 앞두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의회는 8일 ‘양파 가격폭락 긴급대책 촉구 성명서’를 내어 “양파 가격이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상품 양파의 1월 도매가격은 1㎏당 1048원이다. 전년도 같은 시기의 양파 가격인 1455원과 비교하면 28% 떨어졌다.
도의회는 양파 재배면적이 줄고 있음에도 가격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시세 변동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올해 양파 재배 의향 면적도 1만6952㏊로 전년 대비 6.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비료값과 인건비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농가는 양파 가격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수입 양파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선 양파 수입량은 총 8만2626t으로 평년(8만5326t)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수입단가는 t당 201~271달러로 평년(289~428달러)보다 크게 낮아 국내 시장에서 국산 양파를 더 압박하고 있다. 일부 중국산 수입 양파에서는 잔류농약이 허용 기준치의 5배가 검출된 사례까지 확인돼 소비자 안전 문제도 제기된다.
도의회는 보유 비축 양파를 올해 수확 이전에 시장에서 격리 조치하고 양파 가격 보장 정책 수립을 정부에 촉구했다. 농협 중심의 계약재배를 30% 이상 확대하고 수입 양파 통관·검역·이력 관리 제도 전면 개편 등도 요청했다.
신효광 도의회 농수산위원장은 “양파 재배면적이 줄어들면 감자와 마늘 등 재배 여건이 비슷한 작목으로 전환돼 다른 작목 가격도 폭락 사태를 맞을 수 있다”며 “정부는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수급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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