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인구 감소’ 우려에 직면했던 유통업계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인구동향조사’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 4500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다.
합계출산율 역시 0.80명 수준으로 반등했다. 업계는 출생아 수의 완만한 회복 흐름이 영유아·아동 관련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분유 시장도 반응하고 있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분유류 내수 매출은 2022년 1530억원에서 2024년 163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매일유업 역시 산양분유 신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에 나섰다.
학령 인구는 감소세지만, 프리미엄 중심 소비는 오히려 확대되는 양상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전국 초등 입학생 수는 2023년 약 40만명에서 올해 32만 명 수준으로 줄었으나, 아동 장르 매출 신장률은 15%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결제액) 역시 상승했다. 신세계 측은 객단가 신장률이 전년 대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저가 상품 여러 개를 구매하기보다 고가 브랜드에 집중하는 소비 성향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이 변화하자 주요 유통사들도 키즈 특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 수원에 ‘슈퍼키즈성장센터’를 도입해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했다. 유아 체육과 물리치료 프로그램을 결합한 공간으로, 단순 쇼핑을 넘어 체험 중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 키즈’ 라인업을 강화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프라인 키즈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키즈 전문 식품 브랜드 ‘푸키루키’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유아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출생아 수 증가와 함께 자녀 한 명에게 집중 투자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육·패션·식품 등 전반에서 프리미엄 경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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