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女 임원 비율, 남성의 4분의 1…직장인 과반 “여성리더가 경쟁력 높여” [여성의날]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수정 :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국내 주요 상장 기업에서 여성 직원 중 임원을 역임하는 비율이 남성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년간 OECD 1위 불명예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직원이 임원 될 확률, 남성보다 4배 낮다

 

KCGI자산운용은 세계 여성의 날(8일)을 맞아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와 국내 주요 상장 기업 360개사(자산 총계 2조 이상 153개사, 미만 207개사, 2024년 기준)의 성평등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6일 내놨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고위직인 임원과 이사회 구성에서 올해도 낮은 여성 비율을 보였다. 평균 여성 직원 수 698명 중 여성 임원은 2.9명(0.42%)에 그쳤다. 남성 직원 수 대비 임원 비율(1.6%)은 여성보다 4배나 더 많다.

 

자산 2조 이상 대기업 기준으로는 여직원의 임원 비율이 0.35%로 더 줄어들었다. 여성 사내 이사가 없는 기업은 292개사(81.1%)로 10곳 중 8곳이 넘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여성 직원 비율이 2020년 25.0%에서 2024년 28.6%로 3.6%포인트 상승했을뿐 실질적인 성평등 성과가 있었다고 보기는 힘든 것이다. 

 

남녀 급여 차이 역시 여전히 뚜렷했다. 

 

자산 2조 이상 에너지 및 유틸리티 업종의 여성 급여 대비 남성 급여 비율은 2021년 1.51에서 2024년 1.44로 감소했고, 소비재·서비스 업종의 급여 비율도 같은 기간 1.46에서 1.29, 금융업 1.62에서 1.39로 줄어들었으나 성평등한 수준에 이르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KCGI자산운용은 2018년 11월 국내 처음 성 다양성·형평성이 상대적으로 잘 이뤄진 기업과 여성의 경제적 의사 결정력이 높은 기업 중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을 선별해 장기 투자하는 ‘KCGI더우먼증권투자회사’를 출시했다. 지난 2월 말 이 상품의 순자산 규모는 334억원에 달한다.

 

◆직장인들 “여성 리더 확대 긍정적…가사·육아 부담은 걸림돌”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여성의 날을 맞아 25~44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별과 리더십 인식’ 조사 결과 절반 이상이 여성 리더의 확대가 조직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0.9%는 여성 리더 확대가 조직 성과와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응답자의 40.8%, 여성 응답자의 61.0%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인식 차이가 컸다.

 

직급별로는 중간관리자가 여성 리더 확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일반직원, 초급 관리자, 임원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50.6%는 과거에 비해 조직 내 여성 관리자 비중이 늘었다고 체감했으며 ‘변화없다’는 응답은 36.8%, ‘감소했다’는 응답은 12.6%였다.

 

여성이 조직에서 리더로 성장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가사 및 육아 부담’(36.1%)이 1위로 꼽혔으며 이어 ‘조직 내 문화 및 구조적 장벽’(18.5%), ‘여성 네트워크 부족’(12.7%), ‘승진 및 기회 부족’(10.2%), ‘사회적 편견’(9.7%) 등이 지목됐다.

 

통계청 생활시간조사에서 맞벌이 가구 여성의 가사·돌봄 노동 시간이 남성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는 결과는 이러한 응답을 뒷받침한다.

 

PMI 관계자는 “리더십을 성별이 아닌 역량 중심으로 평가하려는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기업 차원의 제도적 지원과 공정한 평가 환경 조성이 함께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2026년 3월 온라인 패널을 활용한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피니언

포토

[포토] 박진영-김민주 '선남선녀 커플'
  • [포토] 박진영-김민주 '선남선녀 커플'
  • 해외 패션쇼 떠나는 한소희
  • 초아, 확 달라진 비주얼
  • 초코 윤지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