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삼성을 생각하면 글로벌 리더, SK를 보면 화끈한 성과보상이 떠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대학생·취준생·직장인 1만986명을 대상으로 ‘상위 그룹사 이미지 및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직자가 인식하는 삼성의 1위 키워드는 ‘글로벌(57%)’이었다. 이어 △업무강도 높은(48%) △기술주도(45%)가 뒤를 이었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중심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구직자들에게 각인된 것으로 분석된다. 캐치가 이들의 이미지를 토대로 AI에 삼성 이미지를 생성한 결과 세련된 오피스 룩을 입고 태블릿과 캔 음료를 들고 있는 도시적이고 전문적인 여성 이미지가 나왔다.
반면 SK의 경우 ‘확실한 보상(54%)’이 1위 키워드로 꼽혔다. 뒤이어 △업무강도 높은(44%) △기술주도(41%) 순으로 나타나며 체감도 높은 보상 시스템이 SK의 대표 이미지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AI는 이를 따뜻한 색감의 옷을 입고 카페에서 스마트폰과 커피를 즐기는 편안한 인상의 남성 이미지로 생성했다.
조사 결과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연차에 따른 선호도 차이였다. 신입 구직자의 과반수(56%)는 삼성을 택했지만, 이직을 준비하는 경력직 구직자들은 SK(57%)를 더 선호했다. 사회 초년생은 글로벌 위상과 네임밸류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직장 경험이 쌓일수록 실질적인 보상과 성과 시스템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설문 데이터를 넘어 AI 기술로 구직자들의 인식을 시각화해 보니 그룹사별 이미지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라며, “채용 시장에서도 일방적인 홍보가 아닌 데이터와 구직자 트렌드에 기반한 타깃 맞춤형 브랜딩이 필수적인 시대”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달 상반기 채용을 통해 반도체 인재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삼성 계열사는 이달 중순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SK하이닉스 역시 반도체 연구개발(R&D) 등 핵심 분야 중심의 신입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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