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가 첫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국제지명 설계 공모에서 세계적 건축 거장 이토 토요(Toyo Ito)의 설계안을 낙점했다.
2029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화성시립미술관’은 여울동 1010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6302㎡ 규모로 건립된다. 기획전시실과 다원전시실, 아트큐브 공간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4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에스샵건축사사무소와 토요이토건축연합사무소 컨소시엄의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시는 당선작이 건축가 고유의 유려한 곡선형 지붕을 적용해 미술관을 하나의 ‘또 다른 집’처럼 친근하면서도 상징적 공간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산천과 연계한 계단형 광장을 조성해 시민에게 열린 문화공간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당선작에 참여한 이토 도요는 일제강점기인 1941년 서울에서 태어난 일본 국적의 건축가이다. 2013년 건축계 최고 권위을 지닌 프리츠커상을 받은 바 있다.
자연·기술·인간의 관계를 혁신적으로 해석한 건축 철학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센다이 미디어테크와 타이중 국립가극원 등이 있다.
그가 국내에서 참여하는 설계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시는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내외 5개 팀을 먼저 선정한 뒤 작품을 제출받는 국제지명 공모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명근 시장은 “세계적 건축 거장이 참여한 이번 설계 공모는 화성시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화성시립미술관을 시민의 일상에서 예술을 경험하는 공간이자 건축물 그 자체로 예술적 가치를 지닌 대한민국 대표 문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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