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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 캐나다 잠수함 사업 ‘분할 발주’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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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s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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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韓·獨에 6척씩” 보도
전문가 “제안서 다시 받아야” 지적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서 한국과 독일에 잠수함을 나눠 발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수주 경쟁의 변수로 떠올랐다. CPSP 입찰에 뛰어든 한화오션은 캐나다 측과 산업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하며 수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3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캐나다가 잠수함 12척을 한국과 독일에 각각 6척씩 분할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가 전날 CPSP 최종제안서를 제출했다. 해당 보도를 보면, 캐나다가 독일의 212CD 잠수함은 대서양 연안에, 한화오션의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은 태평양 연안에 배치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와 관련, 해군 출신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전무후무한 사례로, 이런 방식이라면 제안서를 다시 받아야 공정하다”며 “수년간 두 국가를 경쟁시켜 놓고 물량을 나눠 주면 경쟁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문 교수는 “캐나다가 12척, 약 60조원 규모 사업을 전제로 100% 절충교역 등 산업 협력 계획을 요구했는데 이를 6척으로 줄이면 그에 맞춰 제안 내용도 다시 수정해야 한다”며 “서로 다른 잠수함을 동시에 도입하면 교육·훈련 체계와 정비 시설, 군수 지원 체계까지 이중으로 구축해야 한다. 부품 조달과 정비 인력까지 분리돼 국가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화오션 측은 “잠수함 조달 정책과 방식은 캐나다 정부의 판단이자 권한”이라며 말을 아꼈다.

어성철 한화오션 사장은 캐나다 일간지 캐내디언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2032년 첫 번째 잠수함을 인도하고 2035년까지 4척을 인도하겠다는 계획을 최종제안서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는 2034년까지 최소 2척의 잠수함을 캐나다에 인도하겠다고 한 독일보다 인도시점이 빠른 셈이다. 어 사장은 “한화의 제안은 명확하고 정확한 인도 계획과 세대에 걸친 산업 파트너십을 결합한 제안이며 캐나다 국방 산업 전략과 완전히 부합한다”면서 “캐나다와 지상 방위 프로그램, 전자·AI 기술, 북극 관련 역량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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