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은경이 과거 아나운서 면접에 얽힌 일화를 전했다.
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최은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은경은 외국계 회사를 그만두고, 아나운서의 길로 접어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방송아카데미도 가보니까 너무 지겨웠다. 3개월을 꼭 다녀야 한다는데 한 달 다니고 나니 안 맞는다 싶어서 그때부터 모든 방송사에 시험을 보러 갔다. 하나같이 다 떨어지며 다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캐릭터라 KBS에 합격했다고. 이에 엄지인 아나운서는 "아나운서실에서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생머리를 한 이상한 애가 와서 합격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고 했다.
최은경은 "전설이 과장된 것"이라며 "그때 아나운서들은 다 머리카락을 자르고 왔다. 그래야 아나운서 같아서 합격하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기른 건 다른 이유가 없었다. 머리 잘랐는데 아나운서가 안 되면 너무 억울할 것 같더라. 그래서 아나운서 되면 자르겠다 해서 긴머리를 유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나운서 정장도 사면 그때밖에 못 입지 않냐. 너무 아까운 거다. 그래서 그냥 있는 짧은 미니스커트 정장 입었다. 당시 유행했던 아이보리 스타킹을 신고 정장 입고 시험 봤다"고 말했다.
그렇게 합격했지만 최은경은 뉴스는 한 번도 못 해봤다고.
최은경은 "합격할 때도 처음에 공통으로 하는 뉴스만 읽었지, 나머지는 다 MC로 시켰던 것 같다"며 "앵커를 준비했었는데 라디오 뉴스는 시키지만 TV뉴스는 한 번도 해 본 적 없었다"고 했다.
그는 "뉴스 부스라고는 시트콤 할 때 들어가보고 앵커는 '개그콘서트'에서 흉내 내봤지 한 번도 안 해봐서 쓸 줄 모른다"며 "제가 아나운서 치고 손도 많이 쓰고 표정이 너무 많은 거다. 슬프 뉴스, 기쁜 뉴스가 눈에 보인다. 안 시키는 이유가 있겠다 싶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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