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도움·2명 퇴장 유도 ‘맹활약’
8일 안방서 시즌 첫 필드골 사냥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점령 중인 ‘캡틴’ 손흥민(33)이 도움과 상대 파울 유도로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FC의 연승을 이끌었다. 골운이 따르지 않아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경기에서 나온 두 골에 모두 기여하며 팀의 일등공신이 됐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다이나모와 MLS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도움 2개를 올리고 상대 선수 2명의 퇴장을 유도하는 등 팀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시즌 5, 6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달 18일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를 상대로 1골 3도움의 맹활약을 포함해 이번 시즌 공식전 4경기 1골 6도움을 작성했다. LAFC는 지난달 22일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와의 개막전 3-0 승리에 이어 정규시즌 2연승을 내달렸다.
전반 초반 손흥민은 여러 차례 골 찬스를 만들었지만 상대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전반 26분 왼쪽을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상대의 거센 압박에 손흥민은 배후공간을 노리는 전략을 취했다. 결국 전반 마지막 그를 막으려고 했던 안토니오 카를로스가 거친 태클을 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카를로스가 강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판정을 바꾸지 않았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LAFC는 수적 우세를 앞세워 후반 초반 날 선 압박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11분 왼쪽 코너 플래그에서 받은 공을 페널티 박스 정면에 있던 델가도에게 연결, 그의 중거리슛 기회를 열었다. 델가도의 슈팅이 골문 오른쪽을 뚫었다. 손흥민은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골키퍼와 1대 1을 만들었지만 득점 찬스를 아깝게 놓쳤다.
마음이 다급해진 휴스턴은 플레이가 거칠어졌고, 결국 후반 31분 두 번째 레드카드가 나왔다. 손흥민은 동료 아밈 부드리의 패스를 받아 돌파하는 과정에서 아구스틴 보자트의 퇴장을 유도했다. 주심은 보자트가 완벽한 골 기회를 저지했다면서 보자트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2명이나 상대가 퇴장당해 수적 우세를 가져간 LAFC는 계속해서 휴스턴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37분 두 번째 골이 나왔다. 손흥민이 왼쪽 코너 플래그에서 공을 던졌고 델가도를 거쳐 스테픈 유스타키오가 중거리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MLS 규정에 따라 골 과정에서 기점이 되는 패스는 도움(세컨더리 어시스트)으로 인정돼 손흥민은 이날 2도움을 달성했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은 이날 손흥민에게 평점 8.1점을 매기며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득점을 기록한 델가도(8.9점)와 유스타키오(8.4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기회 창출 3회, 패스 성공률 88%(41회 시도 36회 성공), 수비 가담 1회 등으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8일 FC댈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필드골 사냥에 도전한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김범석의 뒤늦은 사과(謝過)](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1/128/20260301510890.jpg
)
![[특파원리포트] 골리앗과 다윗](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1/128/20260301510896.jpg
)
![[김정식칼럼] 큰 정부 경제체제의 허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1/128/20260301510802.jpg
)
![[심호섭의전쟁이야기] 우크라이나를 버티게 한 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1/128/20260301510840.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