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평화 이루려는 의지 없어” 비난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4주년을 맞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지속적 지원과 대(對)러시아 추가 제재를 공언했다. 프랑스는 미국, 영국과 더불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핵심 구성원인 동시에 독일과 나란히 유럽연합(EU)을 이끌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개전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군 사상자가 120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 전사자 및 부상자 규모에 관해 그간 서방 정보기관들이 여러 수치를 제시했으나, 정작 러시아 정부는 단 한 번도 이를 공개한 적이 없다. 자국 군대와 국민의 사기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죽거나 다친 러시아 장병 숫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가 수행한 전투 사상자 수 중 가장 많다”고 단언한 마크롱은 “이로써 러시아 제국주의의 취약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마크롱은 또 이번 전쟁을 러시아의 군사적·경제적·전략적 실패로 규정했다. 군사적 실패란 개전 직후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받아낼 것이란 기대가 물거품이 된 것을 뜻한다. 경제적 실패란 미국, 영국, EU 등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 경제가 몹시 어려운 지경에 처했음을 의미한다. 전략적 실패란 많은 나라가 러시아를 ‘침략자’로 규정하고 등을 돌리면서 극심한 국제적 고립에 직면한 사실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는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다. 다만 트럼프의 중재 아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만나 벌인 휴전 협상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마크롱은 “평화를 위한 협상 자체는 좋은 일이지만 현재로선 러시아 측에 평화를 달성하려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말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했다.
앞서 마크롱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나 프랑스의 도움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도 마크롱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추가 군사 원조와 대러 추가 제재를 다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편에 선 서방 국가들이 전쟁 피로감에 빠졌다는 일각의 생각은 착각”이라며 “러시아가 더는 ‘시간을 끌수록 우리가 유리하다’는 생각을 할 수 없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어떤 공격을 가하든 우크라이나가 버틴다면 결국 국력의 한계에 직면한 러시아 스스로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질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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