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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전남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 무안도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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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세종=한현묵·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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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나주에 이어 세 번째 발생
돼지 3371두 살처분·이동 중지
2026년 들어 19건… 전국 확산 이례적
당국, 전방위 방역… 차단 총력

지난해까지 6년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청정 지역이었던 전남에서 올 들어 잇따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ASF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0일 무안군 현경면 한 농장주의 돼지 폐사 신고로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전날 ASF로 최종 확진됐다. 무안군은 확진 직후 해당 농가에 대한 출입 통제와 긴급 소독실시, 초동 방역조치를 했다. 양돈농가 종사자와 관련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무안 ASF 발생 농가는 돼지 3371두를 사육 중이다. 전남도와 협력해 22일까지 살처분을 마쳤다. 발생 농가 반경 10㎞ 이내 방역대 농가 35곳(16만7500두)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방역대 및 역학 관련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는 “관내에서 처음 발생한 만큼 엄중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며 “전 부서와 유관기관이 협력해 확산 차단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여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달 9일 전남 나주 한 농가에서도 ASF가 발생했다. 해당 농장은 돼지 1280마리를 사육하는 번식 전문 농장이다. 나주 농장의 경우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방역당국 확인 결과 해당 농장은 영광 발생 농장과 돼지 분양 등 교류도 전혀 없었다. 최근 전남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된 사례도 없었다. 앞서 지난달 26일 전남 영광군 종돈장에서는 ASF가 발생했다. 영광 사례는 당시 역학조사 결과 외국인 노동자 등 해외 요인에 의한 유입으로 추정했다.

전남지역에서 잇따른 ASF의 발생으로 2019년 이후 유지해왔던 청정지역이 무너졌다. 이날 기준 전국적으로 발생한 ASF는 모두 19건(경기 6건, 강원 2건, 충남 3건, 전남 3건, 전북 2건, 경남 2건, 경북 1건)이다. 경기 안성·평택시, 충남 당진시, 경남지역 등에서 올해 처음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올해 이례적으로 ASF가 전국으로 확산하자 방역을 강화하고 전방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먼저 전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진행하고, 민간기관과 협력해 도축장 출하돼지 검사와 환경검사를 벌이고 있다. 또 농장 종사자의 모임·행사를 금지하고, 불법축산물 농장 반입이나 유통·거래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ASF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해 농장 반입물품, 농장 종사자 및 불법축산물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을 두고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어린 돼지에 급여된 사료 공급업체를 역학조사한 결과, 원료업체에서 ASF 유전자가 2건 검출됐다. 사료 원료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ASF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잠복기가 최장 19일인 점을 감안하면 증상 발현 전 이미 인근 농장으로 확산돼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양돈농장에서는 사람과 차량 출입 통제, 축사 출입 시 손 씻기, 방역복·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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