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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빗썸 임원 연이틀 소환… ‘김병기 차남 취업 청탁’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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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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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前 대표도 참고인 조사
식사자리서 오간 대화 등 확인
金 소환 지연에 비판 목소리도

경찰이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차남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임원들을 줄소환했다.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의 경우 신병 확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반면, 김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는 아직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4일 오전 10시쯤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이석우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약 1시간 동안 조사했다. 오후에는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전날 빗썸 대관 전무 김모씨를 소환조사한 데 이어 거래소 관계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한 것이다.

 

김 의원은 2024년 9∼11월 이석우 두나무 전 대표와 이재원 빗썸 대표 등과 저녁 자리를 가지며 차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의원 차남은 김 의원이 이재원 빗썸 대표와 저녁 자리를 가진 시점으로 지목된 2024년 11월로부터 두 달이 지난 지난해 1월 빗썸에 취업해 6개월가량 재직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식사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김 의원 차남의 취업 과정에 청탁 등 불법행위와 대가성이 있었는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소속 김병기 의원. 연합뉴스
무소속 김병기 의원. 연합뉴스

두나무 측에서 김 의원의 청탁을 거절하자 김 의원이 두나무의 독과점 문제를 지적하는 보복성 질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두나무를 겨냥하며 “특정 거래소의 독과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병환 당시 금융위원장은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와 논의해 규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김 의원과 함께 공천헌금 의혹이 불거진 강 의원에 대해선 2차례 소환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을 고려 중인 것과 대조적이다. 김 의원에 대한 수사가 더디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강 의원의 경우 공천헌금 전달자들이 모두 자수서를 냈기 때문에 비교적 수사가 빨랐다”며 “김 의원의 경우 혐의 내용이 많아 일일이 조사한 후 조사 준비가 됐을 때 소환조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차남 취업 청탁 의혹 외에도 전 동작구의원들로부터 공천헌금 수수,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아내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및 관련 수사 무마 등 13가지 의혹을 추가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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