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경찰청 주관의 국내 유일 지문감정관 자격시험에 처음 합격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관 강민혜 경사가 그 주인공이다.
4일 해경청에 따르면 지문감정관 자격시험은 법정 증거로 제출되는 물건 판정의 신뢰성과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매년 합격률이 20% 미만에 그칠 정도로 높은 난도를 갖췄다. 이론보다 실기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 고도의 분석 역량과 현장 경험을 요구한다.
특히 해양 사건은 해수와 염분, 장기간 외부 환경 노출 등의 영향으로 지문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경우가 많아 까다롭다. 이번 지문감정관 합격은 해양과학수사의 전문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평가된다.
강 경사는 지난해 불상 용의자가 모 선착장에서 선박을 훔쳐 100㎞ 이상 떨어진 다른 부두까지 운항한 뒤 이를 유기하고 달아난 사건의 지문감식·감정에 참여했다. 당시 선박이 장기간 해상에 계류돼 외부 환경으로 증거 훼손이 심각했고, 용의자 특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강 경사와 과학수사팀원은 선박 내 생활용품(투명비닐·생수통·창문·시동키 등)에서 불완전 잠재지문을 다수 채취해 정밀 분석에 나섰다. 이후 DNA 교차 감정을 병행함으로써 용의자 조기 특정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결정적 단서 확보로 전과 12범의 용의자를 구속시켰다.
해경청은 향후 지문감정 역량의 표준화와 전문성 강화를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문감정 분야 KOLAS(한국인정기구) 인정으로 감정 결과의 제도적인 공신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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