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연예인 안경’ 젠틀몬스터, ‘과로 노동’ 논란에…“재량근무제 폐지” 사과

입력 : 수정 :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아이아이컴바인드 “재량근로제 즉시 폐지”
불필요한 야근 근절 위한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

국내 대표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운영사인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최근 제기된 ‘주 70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젠틀몬스터 인스타그램
젠틀몬스터 인스타그램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지난 3일 김한국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과로 및 근로제도 운영 미흡’에 대한 문제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지하고, ‘인사 제도’의 전면 개편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회사는 특정 직군을 대상으로 ‘재량근로제’를 운영했다. 재량근로제는 업무 수행 방법을 근로자의 재량에 맡기는 제도다. 실제 근무 시간과 상관없이 노사가 합의한 시간을 일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에 일부 직원들은 주 70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을 했지만 재량근로제를 이유로 제대로 된 야근 수당과 보상휴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부터 기획 감독에 착수했다. 재량근로제 운영이 적절했는지 살피기 위해 근로시간 관리, 휴가·휴게·휴일 부여, 임금체불 여부 등 노동관계법 전반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이아이컴바인드 재량근로제를 즉시 폐지하고, 구성원들이 각자의 업무 스케줄에 따라 일정 범위 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회사는 “구성원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실제 현장 운영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기준과 체계를 보다 명확하고 일관되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내부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아이컴바인드측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2월부터 근무제도와 보상 체계, 사내 문화 등을 전면 재검토해왔다. 회사는 “사내 문화와 각 부서의 업무 성격에 보다 적합한 제도를 구축해 나감은 물론, 여기서 더 나아가 구성원들이 일하기 좋은 일터의 모범 사례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 전했다.

 

이에 문제가 되었던 재량 근로제를 즉시 폐지하고 구성원들이 각자의 업무 스케줄에 따라 일정 범위 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2월에 시행한다. 이에 더해 오는 4월부터 체계적인 인사∙근태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보다 세심한 관리∙감독을 위해 부서장 교육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회사는 “불필요한 야근이나 과로 줄이기를 위한 조치”라며 “초과 근로시간이 발생할 경우 오차 없는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라 전했다.

 

제도와 변화에 대한 구성원의 이해를 돕고, 개선 의견을 듣기 위한 HR(인사) 캠페인에도 본격 착수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구성원들이 근로자 대표 선발 절차 및 과정 등을 보다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회사의 향후 계획 등을 지속적이고 투명하게 공유하며 ‘건강하고 즐겁게 일하는 기업’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 전했다. 

 

더불어 “근로자 대표를 새로 선출하는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근로자 대표는 변화될 제도에 대해 직원들을 대표하여 고정 OT 개선 등 제도 변경 협의를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아이컴바인드 관계자는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체계를 충분히 갖추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경영진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적극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패션·라이프스타일 분야를 넘어 근무나 보상 측면에서도 사회적 기준을 넘어설 수 있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변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피니언

포토

[포토] 박진영-김민주 '선남선녀 커플'
  • [포토] 박진영-김민주 '선남선녀 커플'
  • 해외 패션쇼 떠나는 한소희
  • 초아, 확 달라진 비주얼
  • 초코 윤지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