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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팔릴까?” 보험 M&A 시장 ‘큰장’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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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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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인수 후보로 한투·하나금융, JC플라워
롯데손보는 당국 시정조치 상향…불확실성 커져
매각 절차 돌입 KDB생명, 재무건전성 개선될까

보험업계 인수합병(M&A) 시장이 금융지주사와 대형 금융그룹의 적극적인 참전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가 절실한 금융지주들이 앞다투어 매물을 검토하고 있지만, 매물들의 취약한 재무 건전성과 강화된 규제 환경은 여전히 실질적인 딜 성사의 최대 걸림돌로 꼽힌다.

서울 강남구 MG손보 본사. 연합뉴스

◆MG손보 인수전 3파전…예보 지원 규모가 관건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의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 인수 후보군(숏리스트)에 하나금융지주, 한국투자금융지주, 사모펀드 ‘JC플라워’ 등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들을 예비인수자로 선정하고 향후 5주간의 실사를 거쳐 올해 3월30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본입찰까지 이들이 완주할지를 두고 예보의 최종 지원 규모에 주목하고 있다. 당국의 지급여력비율(K-ICS) 권고치를 맞추기 위해서는 약 1조3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예보가 7000억~8000억원 수준을 지원하더라도 인수자는 최소 5000억원 이상의 추가 자본 확충을 감당해야 한다.

 

◆롯데손보·KDB생명, 자본건전성에 발목

 

다른 매물들의 상황은 조금 더 험난하다. 롯데손보는 금융당국이 적기시정조치를 2단계(경영개선요구)로 상향하는 방안을 예고하며 불확실성이 커졌다. 경영 자율성이 제한되고 자본 확충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원매자인 한투 등이 매각가 산정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하는 KDB생명도 복잡한 상황이다. 자산 17조원 규모로 생보업계 14위권이지만, 현재 총자산이 -1017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산업은행이 추가 증자를 계획 중이나 업계에서는 건전성 회복을 위해 1조원 안팎의 자금 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왜 보험사인가? 금융지주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

 

그럼에도 업계는 보험사 매물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은행 의존도가 높은 하나금융이나 사업 다각화를 노리는 한투 등에게 보험사는 안정적인 운용이익과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카드이기 때문이다. 지주사 전환을 앞둔 교보생명, 메리츠금융지주 역시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다. 

 

대형 금융사들의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시장 분위기는 반전됐지만, 매물로 나온 보험사들 대부분 자본 상태가 좋지 않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결국 인수 이후의 구조조정 방식과 자본 투입 효율성을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하느냐가 이번 보험 M&A 대전의 승패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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