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해 사상 처음 외국인 관광객 350만명 시대를 연데 이어, 2028년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시대 개막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올 들어 첫 ‘월드와이드 크루즈선박’이 부산항에 입항했다. 월드와이드 크루즈선박은 전 세계 주요 항만을 연결해 여러 대륙과 국가를 순회하는 대규모 크루즈 여행 상품이다.
부산시는 월드와이드 크루즈선 ‘아이다디바(AIDAdiva)호’가 12일 오전 8시 승객 2000여명을 태우고 부산항에 신규 입항했다고 밝혔다.
시는 아이다디바호의 부산 첫 입항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아 이날 오전 9시 부산항 북항 크루즈 터미널에서 크루즈 신규입항 기념 환영행사를 열어 기념패를 전달하고, K팝 댄스·전통악기 및 전통무용 공연 등을 펼쳐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월드와이드 크루즈선의 입항은 동북아 노선 위주로 형성된 기존 부산의 크루즈 운항 구조 속에서 노선 다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
아이다디바호는 독일 선사 아이다크루즈(AIDA Cruises)사의 6만9000t급 유람선으로, 지난해 11월 20일 독일 함부르크항을 출발해 133일간의 일정으로 캐나다, 미국, 포르투갈, 일본, 대만 등을 운항 중이다. 전항지(앞서 들렀던 항만) 미국 호놀룰루에서 지난 1일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부산항에 입항한 뒤, 같은 날 오후 6시 일본 도쿄를 향해 출항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대부분 유업 국적인 크루즈 승객들은 부산에 머무르는 6시간 동안 부산 도심과 범어사, 해동용궁사, 감천문화마을, 자갈치시장 등 부산지역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부산은 지난해 사상 처음 외국인 관광객 350만명 시대를 열었다. 특히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힘입어 다수의 크루즈선박이 부산항에 입항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이끌었다. 대형 크루즈선인 MSC벨리시마호의 준모항(출발과 도착이 모두 이루어지는 모항과 단순 관광 일정만 소화하는 기항지의 기능이 결합된 운항 모델) 운영 체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국제크루즈 모항 도시’로 첫걸음을 뗐고, 기항지 관광 콘텐츠 확장과 수용태세 개선에 힘썼다. 올해는 중국발 크루즈선 입항이 173항차(전년 8항차)로 늘어나는 등 총 420항차 90만명의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전망이다.
시는 글로벌 크루즈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모항 기반 조성과 기항지 관광 활성화 및 관광객 편의 제공을 통해 크루즈 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차별화된 기항지 관광 콘텐츠 발굴과 관광 인프라 개선을 통해 크루즈 관광객들이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부산의 매력을 충분히 체감하고, 부산을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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