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 일정과 관련해 뚜렷한 입장이 없다면서도 국가 간 교류는 지역의 평화 증진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방중 일정이 종료된 후 6일 만에 이뤄지는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논평 요청에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한·일 간의 일”이라며 “이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다만 말하고 싶은 것은, 국가 간 교류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 수호하는 데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급격히 경색되고, 중국의 이중용도 물자(군사용과 민간용으로 모두 활용 가능한 물자) 수출 통제 등 대(對)일 제재 압박이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4∼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은 13∼14일 일본 나라현을 찾아 다카이치 총리와의 회담 및 공동 언론 발표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중·일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방중 종료 후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와 만나는 만큼 양국 정상이 중국의 대일 제재에 대해 대화를 나눌지,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마오 대변인의 이날 평화 증진 언급은 다카이치 총리가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으로 지역 안보를 위협했다고 줄곧 비판해온 입장과 맞물리며, 한국이 일본의 편에서 동조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 발신으로도 해석된다. 이날 브리핑에서 마오 대변인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자신의 재임 기간 대만을 공격한다면 “매우 기분 나쁠 것”이라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이며, 대만 문제는 순수하게 중국의 내정”이라면서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로, 외부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인터뷰에서 “내가 대통령으로 재임 중인 동안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전업자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11/128/20260111509892.jpg
)
![[특파원리포트] 21세기 ‘흑선’ 함대에 마주선 한·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11/128/20260111509858.jpg
)
![[박영준 칼럼] 美 국방전략 변화와 한·미 동맹 과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11/128/20260111509810.jpg
)
![[심호섭의전쟁이야기] 과감한 결단이 얻어낸 ‘전장의 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11/128/20260111509814.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