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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에 성금 넣고 간 ‘기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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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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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서… 봉투에는 271만원
2020년부터 익명 나눔 추정

올해 겨울에도 전북 고창군에 “힘들고 어려운 분들을 도와달라”며 우체통에 성금을 두고 떠난 익명의 기부자가 나타났다.

8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흥덕우체국 앞 우체통에서 ‘흥덕면장님’이라고 적힌 봉투 하나가 발견됐다. 봉투 안에는 ‘흥덕면 가족 중에 힘들고 어려운 분께 전달되었으면 고맙겠습니다’라는 짧은 손 편지와 함께 5만원권 54장과 1만원권 1장 등 현금 271만원(사진)이 들어 있었다.

이 돈을 누가 보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발신자는 적혀있지 않았지만, 흥덕면사무소는 수년 전부터 우체통을 이용해 성금을 기부하는 ‘익명의 천사’로 추정한다.

익명의 기부자는 2020년부터 ‘어렵고 힘든 면민에게 작은 마음을 전한다’며 100만∼300여만원을 기부해 왔다. 군은 기부 방식과 시기, 봉투 구성 등을 고려할 때 동일한 기부자가 7년째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체통을 통해 전달된 기부금은 지금까지 모두 1397만원에 이른다.

류정선 흥덕면장은 “기부자의 신원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년 초 조용히 전해지는 봉투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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