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물원에 '판다 한 쌍' 대여 제안…"정상회담 하니 韓주가 최고치"
靑 "習, 서해 구조물 인지 잘 못했던 듯…우리의 '공영의 서해' 입장 공감대"
習, 문화교류 관련해 "석 자 얼음 한번에 녹지 않아" 언급…마오타이酒 권해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선물 받은 샤오미 스마트폰으로 함께 '셀카'를 찍기 위해 방중 전에 이를 개통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전날 열린 한중 정상회담의 뒷얘기를 일부 공개했다.
강 대변인은 우선 "이번 정상회담의 백미로 꼽히는 '샤오미 셀카'는 이 대통령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방중에 앞서 작년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시 주석한테서 선물 받은 샤오미 스마트폰을 개통해 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당시 시 주석이 선물한 샤오미폰을 두고 이 대통령이 "통신보안은 되느냐"고 묻고 시 주석이 "뒷문(백도어)을 확인해보라"고 응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두 달 만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대통령이 이를 기억해 뒀다가 직접 중국에 가져가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설명인 셈이다.
전날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이 스마트폰을 사용해 시 주석과 '셀카'를 찍은 모습을 공개해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만찬을 마치고 나와 셀카를 찍자고 제안했는데,시 주석이 이에 응하면서 양 정상이 함께 사진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리 계획한 것은 아니고, (이 대통령이) 순간적으로 재치와 유머를 발휘해 만들어진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애초 이 대통령은 이 스마트폰으로 환영 꽃다발을 찍어 시 주석에게 보내주려 생각했는데, 즉석에서 셀카 아이디어를 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강 대변인은 "세계 정상들과 공감하며 위트로 마음을 여는 이 대통령 특유의 감성 외교, 스마일 외교가 새로운 한중 외교를 환하게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문화 교류·한반도 평화 등과 관련한 대화 내용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중국과 가까운 이웃으로 상생하기 위해 혐중·혐한 정서의 해결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바둑 또는 축구 대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또 판다 한 쌍을 제2호 국가거점동물원인 광주 우치동물원에 대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은 바둑·축구 교류에 문제가 없다며 "석 자 얼음이 한 번에 녹지 않고 과일은 익으면 저절로 떨어진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조금씩이라도 개선이 돼 가고 있다는 점에 무게가 실린 발언인지, 문화교류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취지의 발언인지는 명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또 이 대통령이 서해 구조물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하자 시 주석은 관심 있게 청취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강 대변인은 "시 주석은 서해 구조물에 대해 인지를 잘 못하고 계셨던 것 같다"며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서해가 공영의 바다가 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고, 이에 공감대가 이뤄져 실무적으로 얘기하자는 데까지 진척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을 하니 한국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국빈 만찬에서는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 건배하며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고, 왕 부장은 "한반도의 장기적 평화와 안정은 한중 간의 일치된 목표"라고 답했다고 한다.
만찬에서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 전용'이라고 쓰인 마오타이주를 이 대통령에게 권하며 "경주 APEC에서 소개한 8대 명주 중 마오타이가 으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이 "건강을 생각해 술을 줄였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한국에는 총량 불변의 법칙이 있다. 술도 행복도 슬픔도 다 총량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만찬 메뉴를 두고도 시 주석이 '베이징 자장면'을 권하자 이 대통령이 "중국에도 자장면이 있느냐"고 반가워했고, 시 주석은 "주로 북쪽에서 많이 먹는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자장면보다 더 건강한 맛"이라고 소감을 전했다고 한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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