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이틀째인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와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시 주석으로부터 선물 받은 중국산 샤오미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했다.
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화질은 확실하쥬?”라며 “경주에서 선물 받은 샤오미로 시진핑 주석님 내외분과 셀카 한 장. 덕분에 인생샷 건졌습니다ㅎㅎ”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이 대통령이 스마트폰 ‘셀카 모드’로 촬영한 사진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시 주석 부부가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통령은 “가까이서 만날수록 풀리는 한중관계, 앞으로 더 자주 소통하고 더 많이 협력하겠습니다^^”라며 눈웃음을 뜻하는 이모티콘을 함께 올렸다. 사진 3장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만찬 전후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던 한중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에게 샤오미폰 2대를 선물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을 두드리며 “통신보안은 되냐”고 농담을 건넸고, 시 주석은 웃으며 “백도어(뒷문)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라”고 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백도어는 악성코드의 일종으로 보안 시스템을 피해 접근할 수 있는 우회로를 뜻한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90분간 정상회담에 이어 2시간 동안 만찬을 함께 하며 신뢰 관계를 다졌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6시40분부터 8시40분까지 인민대회당 3층에서 국빈 만찬을 했다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만찬은 한중 양국에서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경주에서 못다 나눈 대화를 이어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한다. 위 실장은 “경주에 이어 양 정상 간 개인적인 인간관계 혹은 교감이 또 한 단계 올라갔다”며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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