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 쓰이는 향신료로 알려진 월계수 잎이 최근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숙면을 돕는 ‘마법의 잎사귀’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잠자리에 들기 전 베개 밑에 말린 월계수 잎 한 장을 넣는 이른바 ‘월계수 숙면법’이 확산 중이다.
이같은 유행은 특히 인도 등 남아시아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해당 지역에서는 월계수 잎이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전통적으로 따뜻함과 보호, 안녕을 상징하는 재료로 민간요법이나 종교 의식에 활용돼왔다. 인도 출신 한 인플루언서는 “월계수 잎을 베개 밑에 둔 이후 꿈이 더 선명해지고 정신이 맑아진 느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월계수 잎이 지혜와 보호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마음을 진정시키는 용도로 사용된 기록이 전해진다.
월계수 잎의 향에는 리나롤(Linalool)과 유제놀(Eugenol) 등 천연 방향성 화합물이 포함돼 있다. 리나롤은 라벤더, 바질 등에도 들어 있는 성분으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불안감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로마테라피에서도 널리 활용된다. 유제놀 역시 진정 효과와 함께 항균·항염 작용을 해 가벼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월계수 잎이 수면을 직접적으로 유도하거나 꿈의 내용을 변화시킨다는 과학적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 대신 반복적인 행동 자체가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수면 의식(Sleep Ritual)’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매일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과정이 뇌에 신호를 보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요리에서 월계수 잎이 전체 맛의 균형을 잡아주듯, 숙면을 위한 작은 습관이 심리적 안정과 긍정적인 암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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