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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할 때 딱이네”…먹고 바로 후회할 음식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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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2-20 12:48:46 수정 : 2025-12-20 19:22:55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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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한 끼가 부르는 큰 대가”
감자튀김, 몸속에서 일으키는 일들

간편하게 한 끼를 때우고 싶을 때 가장 쉽게 떠올리는 메뉴가 있다. 햄버거와 치킨, 감자튀김이다.

 

감자튀김 100g은 300kcal가 넘고 지방이 17g 정도 포함되어 있다. 게티이미지

바쁜 일상 속에서 흔히 선택하는 음식이지만, 이런 ‘튀김 한 줌’이 장기적으로는 인체 곳곳에 적지 않은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감자튀김 100g의 열량은 약 312kcal로, 같은 양의 밥보다 에너지 밀도가 훨씬 높다.

 

지방은 17g, 단백질 4.5g이 포함되어 있다. 대부분이 조리 과정에서 흡수한 기름에서 비롯된다.

 

전문가들은 “튀긴 음식의 문제는 단순히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높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혈관·뇌·소화기·모발 건강까지 전신에 복합적인 악영향을 준다”고 경고한다.

 

◆지방 과다섭취가 부르는 혈액 변화…“끈적끈적해지고 혈전까지 생겨”

 

튀긴 음식을 먹으면 혈중 중성지방과 LDL(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빠르게 상승한다.

 

이는 혈액 점도를 높이고 ‘혈전(피떡)’ 생성 위험을 키운다. 특히 미세혈관이 분포한 기관일수록 손상 위험이 크다.

 

영양학계 한 관계자는 “감자튀김처럼 기름에 튀긴 음식은 높은 열량과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과다 섭취 시 체내 염증 반응을 촉진한다”며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면서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이는 전신 혈액순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탈모 위험도 높아져…“모낭으로 가는 영양 공급 차단”

 

모발은 모낭 주변의 머리카락 혈관(모세혈관)에서 영양을 공급받는다.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 이 가느다란 혈관을 통과하는 속도가 떨어지면서 모낭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다.

 

한 피부과 전문의는 “모발 성장은 모낭 주변의 미세혈관에서 공급되는 영양에 크게 의존한다”며 “튀긴 음식은 이 미세혈관을 좁게 만들고 혈액 흐름을 떨어뜨릴 수 있어 모낭으로 향하는 영양 공급이 줄어들게 된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탈모가 촉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억력까지 떨어질 수 있다”…뇌혈관 염증과 연결

 

튀김류에 많은 포화지방은 뇌혈관 내벽에 염증을 유발해 혈류 공급을 방해한다.

 

이는 기억력·집중력 저하 등 인지 기능 감소로 이어진다는 연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한 전문가는 “튀김류를 자주 먹으면 혈관 내 염증이 증가해 뇌혈관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기억력 저하나 집중력 감소와 같은 인지 기능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어 장기적으로 매우 좋지 않은 식습관”이라고 전했다.

 

◆역류성 식도염 악화시키는 ‘최악의 음식’

 

기름진 음식은 섭취 직후 위산 분비량을 증가시켜 위 내부 압력을 높인다.

 

이때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속쓰림, 가슴 통증 등이 쉽게 나타난다.

 

하루에 한 번씩만 먹어도 체중 증가·혈관 건강 악화·인지 기능 저하 가능성을 동시에 높이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섭취해서는 안 되는 식품이다. 게티이미지

튀긴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은 탈모·위장 장애·인지 저하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비만, 당뇨 등 대사성 질환 위험도 크게 높인다.

 

이러한 문제는 단기간에는 느껴지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복합적인 건강 리스크로 나타난다.

 

◆“그래도 먹고 싶다면?”…대안은 생각보다 많다

 

전문가들은 “튀긴 음식을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지만 습관적 섭취만큼은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튀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섭취 빈도를 줄이고 조리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에어프라이어 사용, 구이·찜 조리법 활용, 식사 시 채소 섭취를 함께 늘리는 방식이 대표적인 대안식이다.

 

전문가들은 “감자튀김은 하루에 한 번씩만 먹어도 체중 증가·혈관 건강 악화·인지 기능 저하 가능성을 동시에 높인다”며 “습관적으로 섭취해서는 안 되는 식품”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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