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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장관 “통일부가 남북관계 주도적 역할” 재강조…제재 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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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2-19 18:00:00 수정 : 2025-12-19 17:57:04
장민주 기자 chapt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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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9일 남북관계에 있어서 통일부가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중시하는 ‘동맹파’와 남북관계에 방점을 두는 ‘자주파’를 바탕으로 외교안보부처 간 갈등이 드러난 상황에서 다시금 통일부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정 장관은 이날 열린 통일부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남북관계를 중심에 두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추진해야 한다”며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부(재외동포청)·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제공

통일부가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서 기존 정부의 대북정책 구상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이재명정부가 도널드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의 ‘피스메이커’를 맡고, 이재명 대통령이 ‘페이스메이커’로 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각적인 관계 개선 방안을 찾고 한반도 평화특사 가동 등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외교안보 부처는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신념과 철학을 토대로 정책의 원칙과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재명정부의 정책방향과 반대되는 정책이 아니라는 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부(재외동포청)·통일부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왼쪽)과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나란히 앉아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제공

대북정책의 운전대를 쥐겠다고 공언한 통일부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제재 완화에 나설 방침이다. 정 장관은 현실적으로 대북 제재는 실효성을 잃었다고 봤다.

 

새로운 교류와 협력 방안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을 잇는 ‘서울·베이징 고속철도’ 구상을 제시했다. 북한 원산·갈마 해양관광지구에 재외동포 관광을 허용하고, 중국 관광객이 남·북·중을 환승해 관광하는 등 ‘창의적 접근법’을 발표했다.

 

한편 정 장관은 통일부와 외교부의 갈등설을 의식해, 앞으로 차관급 정례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김남중 통일부 차관이 월례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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