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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정간첩”

입력 : 2025-12-16 18:30:47 수정 : 2025-12-16 21:26:26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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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활성화안 주문하며
MB가 언급한 “종북” 일화 공개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우리 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양극화”라며 “이를 해소하진 못하더라도 완화하려면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과감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 국민권익위원회와 산하 공공기관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사회 구성원 간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는 경제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협동조합·문화예술·돌봄·의료·주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할 방안들을 연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부문에서 수의계약으로 업무를 위탁하거나 물품을 주문할 때 사회적 기업을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것을 제안하면서 성남시장 시절 일화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성남시 청소업체를 선정하면서 기존 관행에 따르지 않고 사회적 기업과 계약했다고 설명하면서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무회의 자리에서 제가 성남시장인 줄 모르고 성남시 사례를 칭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더니 다음 해에는 (정부가) 입장을 바꿔 (해당 청소업체에) 민주노동당 소속이 있다면서 ‘종북의 자금줄’이라고 하더라. 제가 ‘종북 빨갱이’로 몰려 검찰 소환조사까지 받았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회적 기업을 지정해 현금지원을 해주기도 했다. 그래서 제가 당시에 ‘이재명이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고정간첩)’이라고 말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햇빛 연금·바람 연금’으로 불리는 재생에너지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제도의 전국 확산을 서둘러 달라고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연대경제와 관련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신안군 내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려면 주민 몫으로 30%가량 의무 할당하고 있지 않으냐”며 “아주 모범적 형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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