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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영배, 서울시장 출사표…“서울 전역 10분 역세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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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2-16 12:31:59 수정 : 2025-12-16 12:31:59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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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됐던 경전철사업 전면 재추진하고
마을버스 완전공영화·전기따릉이 도입
4대 거점 도심은 고밀 복합개발 추진하고
수도권 연계 4대 특화 산업단지도 조성”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재선·서울 성북갑)은 16일 과감한 교통정책으로 서울 전역을 ‘10분 역세권’으로 조성하고, 도심 4대 거점 지역을 중점 개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서울시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서울 중구 옛 서울역사(문화역서울284) 앞에서 연 출마선언식에서 “구청장·청와대·글로벌 경험을 가진 진짜 종합행정가로서 서울의 시간을 바꾸는 시장이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 일성을 밝혔다. 김 의원은 1926년 세워진 옛 서울역사 시계탑을 가리키며 100년 전 상경했던 이들의 기대와 달리 지금의 서울은 출퇴근에 누군가는 10분, 누군가에겐 3시간이 소요되는 ‘시간 불평등’ 도시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옛 서울역사(문화역서울284)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의원실 제공

김 의원은 시간 불평등의 원인을 “양적 성장과 토건에만 매달렸던 잘못된 도시설계와 근시안적 도시행정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잘못된 도시정책을 전면 재설계하고 30년 서울 새판 짜기를 할 때가 왔다. 저 김영배는 서울을 ‘시간평등 특별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마을버스 완전 공영화 △전기 따릉이 전면 도입 △중단된 경전철 사업(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서부선 등) 전면 재추진 및 역 개수 확장을 추진함으로써 서울 전역을 10분 역세권으로 만들겠단 구상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서울 트래픽 OS(교통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3대 이동권(안전 보행권, 심야 귀가권, 교통약자 우선 이동권) 보장을 약속했다.

 

서울·수도권 거점도시 간 연결성을 높인 ‘직주근접 수도권 메가시티’ 건설 구상도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 도심 4대 거점(영등포·여의도, 청량리·홍릉, 동대문·성수, 신촌·홍대)을 고밀 복합개발하고, 서울 북·동·서쪽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 마련 및 주택 조성도 추진하겠단 방침이다.

 

지역별 특화 산업단지(산단) 조성도 추진한다. 태릉·노원·도봉 일대는 경기 남양주·구리와 연계한 ‘바이오·문화산업 중심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육성한다. 은평·상암 일대엔 경기 고양과 연계한 ‘기후 테크(기술) 산단’을 추진한다. 구로·금천·온수 일대는 경기 부천·광명을 연계한 ‘AI·디지털 중심 산단’으로 키운단 구상이다.

 

아울러 김 의원은 서민 주거안정 대책으로 공공 재개발을 74곳에서 신속 추진하고, 대법원·대검찰청(서초동), 국회의사당(여의도), 경찰청(미근동)과 같은 국가기관 부지를 시민의 공간으로 환원하겠다고 했다.

 

생활 기반시설(인프라) 확충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서울 성북구청장을 지내며 ‘걸어서 10분 도시’ 정책을 추진했던 경험을 살려 ‘내 집 앞 체육관’ ‘내 집 앞 공원’ ‘내 집 앞 도서관’ 등 ‘슬세권(슬리퍼 생활권)’을 구현하겠단 각오다. 복지 안전망을 더욱 두텁게 해 어르신·아이 돌봄 부담도 서울시가 나눠 갖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재선 구청장, 두 차례 청와대 비서관 경험, 재선 국회의원이라는 ‘삼박자’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된 서울시장’ 후보 면모를 중점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에 이어 서울지역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다. 17일엔 노후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초등학교 학부모들과의 간담회 참석에 이어 서울 마을버스연합회 관계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세운 4구역 재개발 사업 변경 과정에 대한 수사 촉구 기자회견도 연다.

 

18일엔 ‘한강의 미래를 위한 대화’ 토론회를 열고, 23일엔 서울 주거위기 해법 마련을 위한 주택도시기금 대전환 토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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