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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이 부른 가요 ‘돌아와요 부산항에’, 부산미래유산으로 선정

입력 : 2025-12-16 10:37:39 수정 : 2025-12-16 10:37:39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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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이 부른 국민가요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응원가로 사용되는 가요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100년 후 보물이 될 ‘부산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중부교회와 동래온천, 가요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부산의 정체성과 고유성이 담긴 유·무형 유산 13건이 올해 ‘부산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조용필 독집앨범 LP(1976)

부산미래유산은 근·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한 사건이나 인물, 이야기가 담긴 유·무형의 유산 중 미래세대에 남길 만한 가치가 있는 유산을 선정한다.

 

올해 선정된 13건은 △역사-부산중부교회, 6·25전쟁의료지원기념비 △도시-광복로, 번영로 △생활문화-동래온천, 기장옛길, 부산시립시민도서관, 이슬람중앙회 부산성원, 해운대온천, 화동수원지 △문화예술-가요 돌아와요 부산항에, 문우당서점, 이주홍(문학관)이다.

 

시는 연구용역과 시민 공모를 통해 역사, 도시, 생활문화, 산업, 문화예술 5개 분야별 예비후보 목록 64건을 발굴한 뒤, 내·외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56건의 후보를 추려냈다. 이후 56건을 대상으로 시민 설문조사와 부산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심의, 소유자 동의 절차를 거쳐 총 19건의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지난 11일 부산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해 ‘부산미래유산’ 13건을 선정했다.

이주홍 문학관과 이주홍 문학거리(온천장)

이번에 선정된 부산미래유산은 누리집을 통해 소개하고, 표식 설치·홍보영상 제작·답사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미래유산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시는 2019년 초량왜관과 동래읍성, 명지 염전 등 20건을 처음 부산미래유산으로 선정한 이후, 지금까지 총 108건을 관리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정된 부산미래유산은 시민들이 미래세대에 전하고자 하는 부산만의 특색이 있는 유산들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인 유산은 △우장춘 유적과 충혼탑 등 부산 시민의 숭고한 희생이 담겨있는 유산 △보수동책방골목, 영도 옛 도선터 물양장과 같은 문화예술과 낭만이 담겨있는 유산 △F1963, 부전동 공구골목 등 부산 산업의 흔적과 현장이 남아 있는 유산 △동항성당과 안창마을과 같은 피란의 역사가 담겨있는 유산 등 부산지역 곳곳에 100년 후 보물이 될 역사와 시민들의 자긍심이 살아 숨 쉬고 있다.

6·25전쟁 의료지원기념비. 부산시 제공

시는 미래유산 선정과정에서 부산 시민이 공감하는 이야기가 100개 이상 모였고, 답사 프로그램과 부산미래유산 지도 제작 등을 통해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부산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미래유산이 100건을 넘어선 것은 부산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과 부산만의 이야기를 보존하려는 시민들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 미래세대와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이 가치를 공유하고, 또 하나의 도시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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