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이태석기념사업회)는 제15회 이태석봉사상 수상자로 외과 전문의 이대성(52)씨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태석기념사업회는 지난 8월 후보 접수를 마감한 뒤, 2차례에 걸쳐 60여 명의 후보에 대한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
이씨는 간담췌 외과 전문의 겸 선교사로 2014년부터 동아프리카에서 의료시설 건립·운영, 무료 진료, 환자 의뢰 시스템 구축사업 등의 활동을 펼쳤으며, 현재 케냐 나뉴키 지역에 정착해 지방 정부 병원의 협력 의사로 진료하고 있다.
그는 현지 의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 시연을 통해 의료 교육을 하고, 의료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오지로 이동 진료를 떠나 수술비가 없는 환자에게 의료비를 후원했다. 또 가난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빈곤 가정에는 주기적으로 식량을 나누기도 한다.
그는 이태석 신부의 인제대 의대 후배로, 의대 재학 당시 의료선교사에 대한 희망과 소망을 품었다. 또 자신의 재능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그 길을 택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던 중 의사가 없어 병원 건립을 못하는 탄자니아 아루샤 지역의 소식을 접하고 가족과 함께 떠난 것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이씨는 “아프리카에서 만난 수많은 현지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누리며 살아온 것 같다”며 “수많은 조력자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활동이 유지되고 있다. 이 상을 그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태석봉사상은 2010년 선종한 부산 출신 이태석 신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2012년부터 13년간 이태석봉사상 시상을 이어오고 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5일 오후 5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활동 지원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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