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치료 위험 최대 90%↓…WHO "임신부 접종 계속 권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신부의 입원과 중환자실치료, 조산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임신 중이든, 임신을 계획 중이든 백신 접종이 산모 및 태아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데버라 머니 교수팀은 16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캐나다 전역의 임신 데이터 2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는 중증 질환을 겪거나 조산할 위험이 미접종자 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머니 교수는 “이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신 중에도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임신부와 아기를 심각한 합병증으로부터 보호한다는 것을 입증한다”면서 “이는 임신 중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공중보건 지침을 강력히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지났지만, 바이러스(SARS-CoV-2)는 여전히 유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계속 권고하고 있다. 다만, 미국은 최근 백신 권고 대상에서 임신부를 제외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존재하고 앞으로도 새로운 호흡기 바이러스팬데믹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21년 4월~2022년 12월 캐나다 전국 임신부 코로나19 데이터(CANCOVID-Preg)를 이용, 임신부 1만9899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여부와 입원·중환자실 치료, 조산 등과의 관계를 추적 분석했다.
전체의 72%(1만4367명)는 코로나19 확진 전 백신을 접종했고, 28%(5532명)는 미 접종 이었다. 확진 전 접종자 중 80%(1만1425명)는 임신 전 접종했고, 20%(2942명)는 임신 중 접종했다. 확진 시점은 델타 변이 유행기 6120명, 오미크론 변이 유행기 1만3779명이었다.
분석 결과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는 미접종자 보다 입원 위험이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 시기 모두 62% 낮았다. 중환자실 치료 위험 역시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유행 시기 모두 9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건강 위험이 높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중증 산모의 경우, 신생아의 중환자실(NICU) 입원률과 수직 감염률, 사망률이 크게 상승해 임신부의 감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최근 국제 산부인과학 학술지 ‘BMC Pregnancy and Childbirth’에 발표된 전 세계 187개 관찰연구를 종합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 6만6243명 중 16.43%가 신생아 중환자실(NICU)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NICU 입원율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또한 수직 감염률은 2.66%, 중등도~중증 산모군에서는 4.74%로 무증상~경증 산모군(2.03%)보다 두배로 높았다. 신생아 사망률 역시 중증 산모군(2.41%)이 경증 산모군(0.40%)보다 6배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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