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민밸리 청탁’ 의혹으로 특검에 입건…“청탁 무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던 김성제 경기 의왕시장이 하루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15일 의왕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이날 오전 눈을 떠 가족과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까지 호전됐다. 다만, 의식은 명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장은 전날 오후 4시9분쯤 의왕시 자택 아파트단지의 골프연습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졌다. 119구급대에 의해 20여분 만에 병원으로 옮겨진 김 시장은 인공심폐 장치인 에크모 시술과 스텐트를 삽입해 혈류를 개선하는 스텐트 삽입 치료 등을 받고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다.
병원 측은 의식이 돌아온 김 시장에 대해 정밀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초기 대응이 빨라 뇌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혈관계를 비롯한 다른 이상 여부를 놓고 검진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왕시 관계자는 “병원에서 김 시장이 의식을 되찾아 가족과 대화가 가능한 상태라고 연락이 왔다”며 “고비를 넘겼지만 앞으로 충분한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 시장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브로커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의왕 무민밸리 청탁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특별검사팀에 입건됐다. 고발인은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특검 소속 검사들이 검찰로 복귀한 상태라 본격적인 수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장 측은 “전씨와 개인적 친분이 없고 담당 공무원에게 공개적으로 해당 업체 검증을 지시했다”며 무민밸리 사업이 청탁과 무관하게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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