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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인들의 한 해를 결산하는 한마당 잔치, ‘2025 장애예술인 오픈데이 쇼’ 성황리에 개최

입력 : 2025-12-11 23:46:19 수정 : 2025-12-12 00:20:03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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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장애예술인단체인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회장 석창우)가 주최한 ‘2025 장애예술인 오픈데이쇼’가 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이음아트홀에서 김승수 의원, 김예지 의원,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정원석 한국장애인녹색재단 회장, 구상솟대문학상 수상자, 이원형어워드 수상자 등 각 부문 수상자와 장애예술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5 장애예술인 오픈데이쇼’는 올 한 해 장애예술인 활동 성과를 돌아보고 주요 예술상 시상과 축하 공연으로 꾸며진 장애예술인의 연말 축제다.

‘2025 장애예술인 오픈데이쇼’에 참석한 장애예술인과 주요 인사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제공

행사 전반에는 제35회 구상솟대문학상과 제8회 이원영 어워드 시상식도 열렸다. 구상솟대문학상은 서성윤(전신마비) 시인과 고명숙(뇌병변장애) 시인이 공동 수상했다. 구상솟대문학상은 고(故) 구상 시인이 솟대문학상 발전 기금으로 2억 원을 기탁함에 따라 마련된 상이다. 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해 후원을 받아 올해부터는 상금이 500만 원으로 증액됐다. 수상자는 도서출판 연인M&B 후원으로 개인 시집 출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구상솟대문학상을 수상한 서성윤 시인과 고명숙 시인이 심사위원장인 안양대 국어국문학과 맹문재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제공

제8회 이원형어워드는 문정연(지체장애) 화가가 받았다. 이원형어워드는 캐나다에 거주한 조각가 고(故) 이원형 화백 유족이 고국 장애미술인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해 매년 상금 200만원을 후원하면서 마련된 상이다.

한국무용가 김영민씨가 ‘입춤’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제공

장애예술인 잡지 E美지(35~38호)에 소개됐던 장애예술인 17명(이한길, 신계원, 서성윤, 고명숙, 박정숙, 이명상, 한서희, 이순화, 박윤경, 김민주, 손범우, 은성호, 김성민, 김수연, 백지윤, 김영민, 심현우)과 장애예술인 문학적 초상화 프로젝트 <누구?!시리즈> 10종 발간(39~48호)에 참여한 중견장애예술인 10명(성정자, 김영민, 김미경, 이상재, 한상식, 이해경, 백지윤, 김정준, 이지원, 주영숙) 중 다수도 이날 참석해 서로 축하·격려하고 장애인예술의 수월성을 알리고 관객에게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는 자리가 됐다. 

 

시상식 후 다채로운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누구시리즈’ 47번째 주인공인 경기민요 전수자 이지원씨가 ‘아리랑’ 등을 포함한 ‘민요연곡’을 불렀고, 누구시리즈 40번째 주인공 한국무용가 김영민씨는 ‘입춤’을 선보였다. 이어 누구시리즈 46번째 주인공인 세계적인 성악가 바리톤 김정준씨가 ‘나 하나 꽃 피어’ 불러 축하무대를 더욱 빛냈다.

김승수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제공
김예지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행사에 앞서 김승수 의원은 축사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장애예술인의 장착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장애예술인들이 뛰어난 역량을 제대로 발전시키고 우수한 작품과 공연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지 의원도 축사를 통해 “저 역시 장애예술인 출신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제21대부터 장애예술인의 활발한 예술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입법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제22대 국회에서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법정법인화를 규정한 장애예술지원법 개정안 등 다양한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앞으로도 여러분이 더욱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석창우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제공

석창우 회장은 “장애예술인들과 장애인 예술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한해를 결산하며 축하와 격려를 나누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며 “내년에도 장애 예술인의 창작활동과 향유 무대를 넓히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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