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11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설계자들’을 2025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타임지는 올해를 “AI의 잠재력이 되돌릴 수 없을 만큼 분명하게 드러난 해”라고 평가했다. 타임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게시글에서 “사고하는 기계의 시대를 연 이들, 인류를 놀라게 하고 동시에 불안하게 만든 이들, 현재를 바꾸고 가능성의 경계를 넘은 이들이 2025년 올해의 인물”이라고 밝혔다.
타임지가 공개한 표지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리사수 AMD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지난해 AI 스타트업 월드 랩스를 설립한 페이페이 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타임지가 개념이나 사물을 선정한 전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샘 제이콥스 타임 편집장은 “우리는 개인뿐 아니라 집단, 드물게는 개념이나 사물을 선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타임지는 1982년 컴퓨터를 선정하며 ‘올해의 인물’ 대신 ‘올해의 기계’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1988년에는 ‘위기에 처한 지구’를 선정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 리서치의 토머스 허슨 분석가는 “AI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2025년은 초기 수용자들의 실험 단계였던 AI가 대중의 일상 속으로 본격 진입한 해”라고 말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 서거 후 선출된 첫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유력 후보로 예상했다. 타임은 1927년부터 그해에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과 2024년 ‘올해의 인물’로 발표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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