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 비뇨의학센터가 경북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를 도입해 첨단 비뇨기 수술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세명기독병원 비뇨의학센터는 경북 동해안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 비뇨기 질환 센터로, 요로결석 및 고난도 비뇨기 수술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재발률이 높은 결석 환자, 반복 수술 이력자, 2cm 이상 복잡한 결석 환자들이 주로 내원하며 지역 내 신뢰도 높은 전문 치료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뇨의학센터는 2014년 개소 첫해 체외충격파 쇄석술 110여 건, 수술 120여 건으로 시작해 2024년까지 누적 쇄석술 2천여 건, 수술 3천여 건을 시행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번에 도입한 ‘자메닉스’는 2.8mm 초소형 유연 내시경과 조정석으로 구성된 AI 수술로봇 시스템으로, 절개 없이 요도를 통해 신장 내부에 접근해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 특히 AI 기반 기능이 탑재돼 수술의 정확도와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
주요 기술로는 환자 호흡에 따라 결석 위치를 자동 보정하는 ‘호흡 보상 기능’, 결석 크기 판별 보조, 요관 손상 방지, 내시경 경로 자동 복원 기능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피로도는 낮추고, 환자의 안전성과 회복 속도는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또 기존 수술법 대비 흉터가 작고, 1~3일 내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비뇨의학센터 이중호 센터장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내비뇨기학 및 비뇨기기술학회 대한내비뇨기과학회 세션(WCET 25 KSER Session)’에서 ‘요로결석 분야의 연성 요관내시경(fURS) 재정의, 내시경 기기의 진화와 기술 발전’을 주제로 발표를 하며, 최신 결석 치료 장비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세명기독병원은 자메닉스 도입에 앞서 ‘다빈치Xi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해 전립선암 및 신장암 등 고난이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2017년 국내 세 번째로 일회용 디지털 연성 요관 내시경, 2024년 최소침습 전립선 비대증 수술 리줌 시스템, 2025년에는 절개 없는 전립선 확장 수술법 ‘아이틴드(iTind)’를 잇따라 도입하는 등 첨단 의료기술 확산과 환자 맞춤형 치료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이중호 비뇨의학센터장은 “자메닉스 도입은 우리 병원이 첨단 의료 기술을 환자 치료 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며 “앞으로도 최신 의료장비를 통해 환자 맞춤의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중호 센터장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울산대학교병원 수련의 및 비뇨의학과 전공의, 울산대학교 외래 부교수,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UCSD) VA hospital 연구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요로결석(체외충격파쇄석술·내시경수술), 배뇨장애, 전립선, 남성과학, 소아비뇨, 비뇨기종양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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