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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계자산 64.5%가 부동산… ‘집 말고는 못 사는 나라’

입력 : 2025-12-08 13:59:16 수정 : 2025-12-08 13:59:15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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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예금 비중 46.3%까지 증가… 금융투자상품은 되레 감소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한국 가계의 자산이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에 과도하게 쏠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자산 구성의 불균형이 가계의 유동성을 낮추고, 기업투자 등 생산적 분야로의 자금 흐름도 제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8일 송헌재 서울시립대 교수에게 의뢰한 ‘주요국 가계 자산 구성 비교 및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주요국 가운데 부동산 비중이 가장 높고 금융투자 비중은 가장 낮은 구조”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가계의 비금융자산 비중은 64.5%로 한국·미국·일본·영국 4개국 중 가장 높았다. 미국은 32%, 일본은 36.4%, 영국은 51.6%였다. 한국만 유독 가계자산이 부동산 중심에 고착돼 있는 셈이다.

 

금융자산 내부에서도 현금·예금 쏠림이 심화됐다. 가계 금융자산 중 현금·예금 비중은 2020년 43.4%에서 지난해 46.3%로 상승했다. 반면 주식·채권·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같은 기간 25.1%에서 24%로 낮아졌다.

 

미국은 최근 5년 사이 금융투자상품 비중이 51.4%→56.1%로 확대됐다. 일본도 15.2%→20.9%, 영국은 14.3%→17.3%로 증가하며 투자 중심의 구조가 강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한국만 반대로 금융투자가 줄어든 것이다.

 

보고서는 부동산 편중 완화를 위해 세 가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우선 배당·양도소득세 등 금융소득 과세체계를 단순화하고, 장기적으로 이자·배당·주식 양도차익을 포괄하는 단일세율 분리과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2015년 이후 중단된 소득공제 장기펀드 재도입을 통해 장기투자 문화를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고교 선택과목으로 도입되는 금융교육을 초등학교까지 확대해 금융사기 예방과 기초 투자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가계자산이 지나치게 부동산에 묶이면서 기업투자 등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순환이 약화되고 있다”며 “금융투자 문화를 확산해 가계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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