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3일 "위헌적 명령을 분별하지 못하고 '단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는 내란 가담 장성들의 태도가 군에 대한 국민의 시선을 싸늘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1년 계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장성은 '별의 무게'를 느끼면서 결심하고, 결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최고의 계급"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안 장관은 "12·3 불법 비상계엄 당시 '내가 주요 지휘관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 것인가' 자문해보라"면서 "이 질문 앞에서 흔들림 없이 직을 걸고 헌법과 국민에게 충성할 수 있는 사람만이 '국민의 군대 재건'이라는 사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썩은 나무로 조각할 수 없듯, 반면교사 없이 국민의 군대 재건은 불가능하다"며 "훗날 후배들이 반면교사를 통해 국민의 군대를 재건한 여러분을 '정면교사'로 삼을 수 있도록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안 장관은 전군 주요 직위자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현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해 합심해달라고도 강조했다.
안 장관은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우리 군의 노력으로 전작권 회복이 목전에 다다랐다"며 "내년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우리의 의지와 진정성을 증명하는 시험대이자, 전작권 회복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준비되었다고 굳게 믿는다"며 "임기 내 전작권을 회복해 후배들이 전시에 스스로 기획하고 작전할 수 있는 군대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인구절벽 상황에 대응한 '2040년 군구조 개편'과 장병 급여·복지체계 개선 등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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