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낮잠 자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괴산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30분쯤 괴산에 있는 자택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망치 등 흉기를 휘둘러 낮잠 자던 어머니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경찰서를 찾아 “내가 어머니를 죽였다”며 자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이 어머니를 보호해 줄 것으로 믿었고 설령 어머니가 숨지더라도 되살려줄 줄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 셋이 함께 살며 뚜렷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발생 당시 A씨의 아버지는 외출해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서 별다른 정신 병력은 조회되지 않았고 종교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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